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넴초프 보고서 "러시아군 최소 220명 우크라 내전서 사망"

피살전 준비 보고서 완성돼 공개…"반군 지원 등에 1조원 이상 투입"
이게 바로 '넴초프 보고서' 예요
이게 바로 '넴초프 보고서' 예요
(모스크바 AP=연합뉴스) 지난 2월 살해된 러시아 야권 지도자 보리스 넴초프의 친구인 일리야 야신이 12일(현지시간) '넴초프 보고서'를 기자들에게 들어 보이고 있다. 이날 넴초프가 작성한 문건 내용을 담은 언론 보도가 나와 지난 1년 간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최소 220명의 러시아 군인들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kjw@yna.co.kr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지난 2월 피살된 러시아의 저명 야권 지도자 보리스 넴초프가 준비했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사태 개입 관련 보고서가 12일(현지시간)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보고서를 준비 중이던 넴초프는 지난 2월 27일 저녁 크렘린궁에서 불과 200m 정도 떨어진 모스크바강 다리 위에서 괴한의 총에 맞아 숨졌으나 그의 야권 동료들이 넴초프가 모은 자료를 토대로 보고서를 마무리해 이날 발표했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넴초프가 한때 이끌었던 자유주의 성향의 야당 '공화-국민자유당'(RPR-PARNAS)은 이날 모스크바 사무실에서 '푸틴, 전쟁'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넴초프 보고서 "러시아군 최소 220명 우크라 내전서 사망" - 2

생전의 보리스 넴초프 (EPA=연합뉴스)

전체 64페이지 분량의 이 보고서에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 지역에서의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 간 전투에 러시아군이 반군을 도와 참여한 증거와 피해 규모 등이 들어가 있다.

넴초프는 생전 돈바스에서 숨진 러시아 병사들의 친인척들로부터 국방부에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으면서 러시아 군인들의 피해에 대한 증언이나 자료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돈바스 지역의 반군 진영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싸우다 숨진 러시아 군인은 최소 220명 이상이다. 지난해 8월 도네츠크주 일로바이스크 전투에서 150명 이상의 러시아 군인이 숨졌고, 올해 1~2월 도네츠크주 데발체보 전투에서 70여명이 사망했다.

일로바이스크 전투에서 사망한 병사들의 유족은 1인당 200만 루블(약 4천300만원)의 보상금을 받고 관련 사실을 공개하지 않기로 약속했으나, 다른 지역에서 숨진 병사들의 유족은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현지 고등경제대학 거시경제연구소 소장 세르게이 알렉사셴코는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 반군 지원을 위해 530억 루블(약 1조1천500억원)의 예산을 사용한 것으로 추산했다.

그 중 250억 루블은 우크라이나 분리주의 반군 지원에, 210억 루블은 약 6천명의 의용군 지원에, 70억 루블은 군사장비 유지 및 수리에 사용된 것으로 알렉사셴코는 분석했다.

이밖에 약 800억 루블이 러시아로 이주한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 주민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RPR-PARNAS 당의 정치위원을 맡고 있는 야권 지도자 일리야 야쉰은 이날 2천부의 보고서를 인쇄했으며 이를 모스크바를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의 발표회에서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야쉰은 보고서가 실린 인터넷 사이트가 이날 해커의 공격을 받아 열리지 않고 있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공보비서(공보수석)는 보고서를 보지 못했다며 논평을 거부했다.

러시아 정부는 그동안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러시아군의 개입 주장을 강하게 부인해 왔다.

러시아 정부는 일부 러시아 군인들이 휴가를 받아 의용군으로 우크라이나 정부군과의 전투에 참여하거나 전직 군인 등이 의용군으로 반군에 가담한 경우는 있지만 러시아군이 직접적으로 반군을 지원한 적은 없다고 주장해 왔다.

cjyou@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5/05/12 21:3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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