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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스케치하다" 외국인의 관점서 본 한국문화

佛인류학자 벤자맹 주아노, 영문 가이드북 출간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 "한국의 시선으로 본 한국이 아니라 외국인들이 꼭 알아야 할 한국문화를 소개하는데 주안점을 뒀습니다."

벤자맹 주아노 홍익대 불문학 교수는 20년 넘게 한국에 살며 우리 문화를 접해온 "한국인 아닌 한국인"이다. 주아노 교수의 주 전공은 문화인류학으로, 한국문화에 대한 연구와 저술 활동을 병행해왔다.

주아노 교수가 역시 10년 넘게 한국을 경험해온 화가 엘로디 도르낭 드 루빌과 함께 일러스트를 곁들인 한국문화에 관한 영문 가이드북 'Sketches of Korea: An Illustrated Guide to Korean Culture'를 펴냈다.

210쪽의 압축된 분량이지만, 오랜 한국 생활을 바탕으로 한 저자의 '공력'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사회와 문화, 예술, 전통, 정신 등 5개 영역에 걸쳐 각각의 문화적 요소들을 짧게 설명하고 그림을 덧붙였다.

주아노 교수는 6일 종로 사간동 대한출판문화협회 지하 서점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대부분의 한국 소개서들이 조선시대에 집중돼있어 고정된 자기 이미지를 전달하는 데 치우쳐있다고 생각한다"며 "예를 들어 목욕탕이나 시장, 주거 문화 등 현대 한국인들의 삶과 문화를 제대로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국을 스케치하다" 외국인의 관점서 본 한국문화 - 3

책에선 '때밀이'와 '모텔', '아파트', '빌라', '폭탄주' 등 한국인들의 일상을 담아내는 문화 아이템들이 객관화한 외국인의 시선을 통해 소개된다.

"문화는 상대적"이라는 저자의 소신과 한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설명은 믿음이 가는 부분이다. 모텔 문화에 대한 소개를 빼놓지 않으면서도 '모텔=매매춘' 등의 잘못된 인식은 바로잡았다.

주아노 교수는 추후 이른바 '빨리빨리'와 청소년들의 늦은 학원 공부 등 한국문화의 부정적 측면을 부각하는 접근 대신 한국문화의 복잡성과 복합적인 면모를 알리는 저술을 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출간을 기해 오는 15일부터 29일까지 이태원 '백혜영 갤러리'에서는 책의 일러스트를 맡은 엘로디의 한국 경험을 담은 일러스트 전시회가 열린다.

한국 관련 영문 저술을 주로 출판해온 '서울셀렉션'이 기획과 출간을 맡았으며, 판권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 외에도 아마존닷컴 등을 통해 미국에서 시판된다. 저자는 불어판 출간도 기획하고 있다.

"한국을 스케치하다" 외국인의 관점서 본 한국문화 - 2

jb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5/05/06 16:3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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