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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제사한 환구단 병풍과 제기 공개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하면서 조선은 황제국을 표방했다.

그 전 조선왕은 중국 황제의 제후라 해서 하늘에 직접 제사를 지내지 못했지만, 황제가 되어서는 그 제사 시설인 환구단을 세우고 직접 하늘을 제사했다.

하늘을 제사한 환구단 병풍과 제기 공개 - 2

국립고궁박물관이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황제국 대한제국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인 환구단과 이곳에서 하늘에 지낸 제사인 환구제를 재조명하는 테마전을 5일부터 올 연말까지 개최한다.

이번 '황제국의 상징, 환구단과 환구제' 작은 전시를 통해 환구단과 환구제에서 사용한 여러 유물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이에는 천상을 관장하는 최고신인 황천상제(皇天上帝)와 그에 짝하는 땅의 신인 황지기(皇地祇), 그리고 그에 비견되는 지상의 최고 제왕들로 이성계를 높인 태조고황제(太祖高皇帝)를 비롯한 역대 조선왕의 신위를 황궁우(皇穹宇)에 봉안할 때 사용한 신위병풍 등 각종 제의 관련 유물이 선보인다.

신위병풍은 대한제국을 수립하면서 만든 의례서인 대한예전(大韓禮典)에 실린 도설(圖說)을 그대로 따른다. 나무에 붉은 칠을 한 곡병(曲屛)으로, 용·봉황·모란과 같은 무늬를 새겼다. 각 모서리 용머리 장식과 맞물린 부분을 보강하는 쇠붙이인 장석(裝錫)은 도금을 함으로써 품격을 높였다.

하늘을 제사한 환구단 병풍과 제기 공개 - 3

환구축판(祝板)이라는 글자를 새긴 나무판은 환구제할 때 읽는 축문을 올려놓았다. 또 붉은색으로 '구(丘)'자를 새긴 제기들은 제천의식에서 사용한 그릇이다.

이 외에도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촬영된 환구단 사진과 현재의 사진을 비교해 보는 코너도 있다.

유교 세계관에서 황제만이 하늘을 제사한다 해서 조선은 1464년(세조 10)을 마지막으로 이 제사를 중단했다. 그러다가 고종이 대한제국 수립을 준비하면서 1897년 현재의 웨스틴 조선호텔 일대에 환구단을 세우고 이곳에서 황제 즉위식을 거행했다.

http://blog.yonhapnews.co.kr/ts1406/

taeshi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5/05/04 10:4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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