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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지진> 경북 사는 네팔인들 "발만 동동 굴러"

"물도 제대로 못먹고, 비가 오는데도 밖에서 잔다"
대참사 속 아이의 눈빛…
대참사 속 아이의 눈빛…
(카트만두 EPA=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대지진이 강타한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찢어진 천막 사이로 한 어린이가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지난 25일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천200명을 넘어섰다.
2010596@yna.co.kr

(경주·경산=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당장 갈 수도 없고 도와줄 방법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경북 경산에 사는 주부 마야 상덴(36·여)씨는 2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네팔에 있는 친정 식구가 걱정된다"고 한숨을 쉬었다.

네팔 여성의 간절한 기도
네팔 여성의 간절한 기도
(카트만두 AP=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지진으로 인해 아수라장이 된 네팔 카트만두의 인드라야니 사원에서 한 여성이 기도를 올리고 있다.
2010596@yna.co.kr


A Hindu Nepalese woman offers prayers at Indrayani temple, that was damaged in Saturday뭩 earthquake, in Kathmandu, Nepal, Monday, April 27, 2015. A strong magnitude earthquake shook Nepal뭩 capital and the densely populated Kathmandu valley on Saturday devastating the region and leaving tens of thousands shell-shocked and sleeping in streets. (AP Photo/Bernat Armangue)

그의 친정은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3시간 가량 떨어진 시골이다.

지난 25일 지진으로 오빠네 식구, 부모 등 모두 5명이 사는 1층짜리 집이 무너졌다.

출가한 언니들 집도 마찬가지 상황이다고 했다. 그나마 죽거나 다치지 않았지만 당장 먹을거리나 잠자리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印 재난구호팀, 네팔 대지진 구조 현장 투입
印 재난구호팀, 네팔 대지진 구조 현장 투입印 재난구호팀, 네팔 대지진 구조 현장 투입

(카트만두 AP=연합뉴스) 인도의 재난구호팀이 대지진 참사가 발생한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 26일(현지시간) 건물 붕괴 현장에서 생존자 수색작업을 펴고 있다.
marshal@yna.co.kr


India's National Disaster Response Force personnel look for survivors in a building, in Kathmandu, Nepal, Sunday, April 26, 2015. Sleeping in the streets and shell-shocked, Nepalese cremated the dead and dug through rubble for the missing Sunday, a day after a massive Himalayan earthquake devastated the region and destroyed homes and infrastructure. (AP Photo/Manish Swarup)

오빠에게서 "다 무사하다, 잘 있다"는 소식만 들었을 뿐이다. 부모님과는 아직 전화 통화를 못했다고 한다.

그는 "3일이 지났는데 물도 제대로 못 먹었고, 비가 오고 바람도 부는데도 밖에서 자고 있다고 한다"며 "지진이 계속 나고 있다니 더 속이 탄다"고 말했다.

경주시립노인전문요양병원 가정의학과장인 네팔 출신 정제한(44)씨 역시 네팔 지진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박타푸르는 거대한 화장장
박타푸르는 거대한 화장장
(카트만두 AP=연합뉴스) 네팔 대지진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 1만 명에 이를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는 가운데 26일(현지시간) 수도 카트만두 인근 박타푸르에 네팔인들이 모여들어 희생된 가족들의 시신을 화장하고 있다.
marshal@yna.co.kr


Nepalese people gather to cremate their family members who died in the earthquake in잹haktapur near Kathmandu, Nepal, Sunday, April 26, 2015. A strong magnitude 7.8 earthquake shook Nepal's capital and the densely populated Kathmandu Valley before noon Saturday, causing extensive damage with toppled walls and collapsed buildings, officials said. (AP Photo/Niranjan Shrestha)

라제스 천드러 조시에서 이름을 바꾼 정 과장은 2010년 의사 국가시험에 합격한 뒤 지난해부터 경주시립노인전문요양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부모님은 카트만두 외곽에, 동생은 카트만두 중심지에 살고 있다.

다행히 부모님이나 동생은 무사하다.

히말라야 고산 곳곳서 눈사태 이어져
히말라야 고산 곳곳서 눈사태 이어져
(카트만두 AP=연합뉴스) 네팔 대지진으로 인한 세계최고봉 에베레스트 산 눈사태로 최소 19명의 산악인이 숨지고 61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가운데 26일(현지시간) 에베레스트 서쪽 푸모리 산에서 눈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에서 바라 본 모습이다. 대지진과 그에 따른 여진이 계속되면서 에베레스트를 비롯한 히말라야 고산 곳곳에서 눈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marshal@yna.co.kr


This photo provided by Azim Afif, shows a small avalanche on Pumori mountain as seen from Everest Base Camp, Nepal on Sunday, April 26, 2015. On Saturday, a large avalanche triggered by Nepal's massive earthquake slammed into a section of the Mount Everest mountaineering base camp, killing a number of people and left others unaccounted for. Afif and his team of four others from the Universiti Teknologi Malaysia (UTM) all survived the avalanche. (Azim Afif via AP)

그러나 평소 한국에 사는 네팔인 권익을 보호하는데 앞장선 정 과장이기에 많은 네팔인이 죽거나 다쳐 슬픔이 크다.

그가 대학병원 대신 경주 시립노인요양병원을 선택한 이유도 주말에 한국에 사는 네팔인에게 봉사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현재 그의 동생은 집 붕괴를 피해 친구 집에 살고 있다. 부모님은 무사하다고 동생에게서 들었지만 25일부터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았다고 걱정했다.

그는 처음엔 전공을 살려 네팔에 의료봉사 활동을 하러 갈 생각도 했다. 실제 주변에서 함께 가자는 제안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현지에 들어가기 어려운 사정을 고려해 주한 네팔인과 함께 모금운동을 벌여 경제적으로 돕는 편을 선택하기로 했다.

정 과장은 "많은 한국인이 걱정해줘서 위로가 된다"며 "한국인들이 최대한 할 방법을 찾아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5/04/27 17:2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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