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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공장 밀집지역 북한 자강도는 '출세의 사다리'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9일 북한의 최고통치기구인 국방위원회 신임 위원으로 선임한 김춘섭은 자강도 당위원회 책임비서 출신이다.

자강도는 19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 시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자주 찾아 '강계정신'의 본보기 고장으로 치켜세웠던 지역으로 강계정밀기계종합공장과 강계트랙터종합공장 등 중요 군수품 생산공장이 모여있는 곳이다.

따라서 국가 안보를 가장 중시하는 북한에서 군수품 공장이 밀집한 자강도 당 위원회 책임비서 출신이 최고통치기구인 국방위원회 위원 및 당 군수담당 비서에 선임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실제로 김춘섭 신임 국방위원은 지난 2010년 9월 처음 자강도 당위원회 비서 자리에 오른 이후 자강도 당 책임비서자리까지 오르는 등 자강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김춘섭이 이번에 박도춘을 밀어내고 신임 국방위원에 선임됐다는 것은 그가 북한의 군수분야 최고 우두머리 자리인 당 군수담당 비서에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북한이 지난 2월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고 '인사문제'를 논의했던 만큼 김춘섭은 당시 당 비서가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 매체가 지난 2월부터 김재룡을 새 자강도 당위원회 책임비서로 부르는 것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

자강도 당위원회 책임비서 출신이 국방위원회에 진입한 것은 김춘섭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05∼2010년 자강도 당위원회 책임비서를 지냈던 전임 박도춘도 2010년 9월 비슷한 경로로 당시 당 군수담당 비서였던 전병호(1926~2014)의 자리를 이어받고 나서 이듬해 4월 국방위원회 위원에 보선됐다.

멀게는 연형묵(1931~2005)도 자강도 당위원회 책임비서를 지내고 1998년 국방위원회 위원에 올랐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이번 국방위원 교체로 미뤄볼 때 김춘섭이 박도춘의 후임으로 당 군수담당 비서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며 "군수공장 밀집지역인 자강도 출신 인물이 이 자리에 오르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리병철 당 제1부부장은 국방위원회 위원에 유임됐다.

리 제1부부장이 항공 및 반항공군 사령관을 지내던 작년 9월 국방위원에 올랐기 때문에 노동당으로 자리를 옮긴 만큼 국방위원회 멤버에서 빠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자리를 유지했다.

이는 그에 대한 김정은 제1위원장의 각별한 신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hapyr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5/04/09 22:0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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