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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업 성완종 회장 부인 소환…비자금 조성 추궁(종합)

'금고지기' 부사장 피의자 전환…성 회장 주내 소환할 듯
자원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관계자들이 지난달 18일 압수수색을 실시한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경남기업 본사에서 압수품을 들고 나오고 있다.
자원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관계자들이 지난달 18일 압수수색을 실시한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경남기업 본사에서 압수품을 들고 나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안희 김계연 기자 = 자원외교 관련 의혹의 첫 사건으로 경남기업의 비리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이 업체 성완종 회장의 부인을 소환해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임관혁 부장검사)는 1일 오후 동모씨를 조사실로 불러 경남기업에서 거액의 비자금이 조성된 경위를 집중 추궁했다. 동씨는 일단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받았으나 수사상황에 따라 피의자 신분이 될 가능성이 있다.

검찰은 전날 밤늦게까지 조사한 경남기업 부사장 한모(50)씨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이날 오후 다시 소환했다. 계열사인 대아레저산업 대표도 맡고 있는 한씨는 경남기업과 성 회장 일가의 자금 관리인으로 꼽힌다.

이미 검찰은 경남기업이 동씨 등 성 회장 가족이 실소유주인 계열사나 관계사를 통해 회삿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했다. 횡령 액수는 150억원에 이른다는 관측이 나온다.

경남기업의 비자금 창구로 지목된 관계사는 건물운영·관리업체인 체스넛과 건축자재 납품사 코어베이스 등이 있다. 대아레저산업 등 경남기업 계열사에서 분리돼 나온 이들 회사는 성회장 부인 동씨가 사실상 소유한 회사로 알려졌다.

체스넛의 계열사 체스넛 비나는 경남기업이 2011년 베트남에 완공한 초고층건물 '랜드마크 72'를 관리하는 사업을 수행했다. 검찰은 경남기업이 체스넛 비나에 지불할 대금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어베이스도 경남기업에 자재를 납품하는 사업을 주도적으로 맡아 대금 조작을 통해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업체로 지목돼 있다.

이 같은 비자금 조성 경로는 경남기업이 러시아 캄차카 석유탐사 사업 등 해외 자원개발 명목으로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330억원의 성공불융자금을 유용했다는 의혹과도 맞물린다.

정부 예산을 본래 용도인 해외 자원개발에 사용하지 않고 복잡한 경로를 거쳐 일부 금액을 빼돌리는 과정에서 체스넛과 코어베이스 등 비자금 창구격의 관계사들이 활용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들 회사는 경남기업이 정부로부터 성공불융자금을 받아내거나 채권단으로부터 금융 지원을 얻어내기 위해 분식회계 등으로 재무상태를 조작하는 과정에도 동원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의 경남기업 비리 수사는 의혹을 뒷받침할 단서가 속속 확보됨에 따라 정점에 이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날 수사팀이 경남기업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한모 부사장을 소환한 데 이어 이날 동씨를 조사실로 부르는 등 수사가 사건의 핵심 관계자들을 직접 조사하는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번 주 안에 성 회장을 직접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prayerah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5/04/01 15:1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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