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개교100년 원불교, '여성교무 결혼허용' 교헌 개정 논의

원불교 TV 개국·교화본부 서울 이전도 남궁성 원장 "이젠 청년기…5만년 내다보고 가는 종교"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원불교의 지난 100년은 침체기도 있었지만 대체로 안정적으로 지내온 시간이었습니다. 침체기도 있었지만 그런 시간이 계기가 돼 앞으로 타오르게 될 것입니다. 100년을 맞아 새로운 무장을 해야 한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원불교가 올해 원기(圓紀) 100년을 맞았다. 원불교는 1916년 교조인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 창립해 2016년이 개교 100주년이지만, 1916년부터 시작된 원기 100년인 올해부터 각종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여성 교무 결혼 허용' 등의 방향으로 교헌 개정도 논의한다.

남궁성 교정원장은 11일 서울 태평로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원불교의 100년에 대해 "안정적으로 지내온 시간이었다"라고 평가하면서 "교조 대종사가 내놓은 교법의 사상과 정체성이 시대를 이끌어가는 교시로 훌륭했다는 점이 그 바탕이 됐고 여기에 이후 제자들의 무아봉공(無我奉公·나를 없애고 공익을 위해 성심성의를 다한다) 희생정신이 원불교의 100년을 이끌어온 힘"이라고 분석했다.

남궁 원장은 이어 "과거 100년을 창립기로 본다면 이후 500년까지는 성장기이며 그 이후는 결복(結福)기"라며 "원불교는 대체로 5만년을 내다보고 가는 종교"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람으로 치면 지난 100년은 유년기였고 이후 500년까지는 청년기, 그 이후는 성인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교100년 원불교, '여성교무 결혼허용' 교헌 개정 논의 - 2

그러나 남궁 원장은 "원불교는 초창기 매우 열려 있던 종교였지만 100년을 반성하면 (처음보다는) 사상이나 제도가 좁아진 느낌도 있고 반백년(50년) 기념대회까지는 교세가 상승하다 그 이후에는 기대했던 것만큼 교단 성장이 타오르지 못한 점도 있다"라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시대에 발맞추려 안간힘을 쓴 시간이었고 그런 침체 기간이 앞으로 타오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며 100년을 맞아 새로운 무장을 해야 한다는 자극도 된다"고 덧붙였다.

남궁 원장은 또 "오늘날 우리 사회가 죄를 지어도 피할 수 있고 감출 수 있다는 생각들이 만연해 있다"고 우려하면서 "소태산 대종사가 개교 당시 내놓은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메시지와 '불생불멸 인과보응'(不生不滅 因果報應)이라는 메시지를 다시 큰 소리로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원불교는 원기 100년을 맞아 교단의 헌법이라 할 수 있는 교헌 개정 작업을 하고 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통해 가톨릭의 개혁이 이뤄졌듯 100년을 돌아보며 교단의 제도를 시대에 맞게 바꾸기 위한 노력이라고 남궁 원장은 설명했다.

개정을 논의 중인 교헌 중에는 '정녀'(貞女)로 불리는 여성 출가 교무도 남성 교무처럼 결혼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현재 남성 교무는 결혼을 할 수 있지만 여성 교무는 35세가 되면 독신으로 살 것을 맹세하는 정녀선서식을 하게 된다.

원불교는 이밖에 올해 원광대 부속병원 등과 함께 몽골과 중국(옌볜), 라오스, 캄보디아, 인도 등 10개국의 중증질환 어린이 100명을 무상으로 치료해주는 '세계 어린이 희망나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또 원불교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원불교 TV를 올해 개국하는 한편 2017년까지 서울 흑석동에 있는 서울회관을 헐고 '소태산 기념관'(가칭)을 지어 원불교 교화본부를 현재 전라북도 익산에서 서울로 옮기는 방안도 추진한다.

zitron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5/02/11 15:29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AD(광고)
AD(광고)
광고
AD(광고)

위키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