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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훈 '광장' 출간 55년…통쇄 189쇄 돌파

송고시간2015-02-01 08:00

1960년 잡지 발표 때 실린 삽화 수록한 개정판 출간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양극화된 이데올로기의 대립을 넘어 제3의 길을 모색한 장편소설 최인훈의 '광장'은 개작(改作)으로 유명하다.

1960년 잡지 '새벽' 11월호에 발표됐을 때 원고지 600매 분량의 중편소설이었던 '광장'은 이듬해 정향사에서 단행본으로 낼 때 200여 매를 덧붙여 장편소설로 발표됐다.

최인훈은 1967년 신구문화사에서 간행한 '현대한국문학전집'에 이 작품을 실으면서 다시 교정했다. 1973년 민음사판 단행본을 내면서는 한자어를 한글로 바꾸고 갈매기 장면을 손질했다.

1976년 문학과지성사가 발간한 최인훈 전집을 통해서 '광장'은 또 한차례 개작 수준의 대폭 수정과 교정이 이뤄졌다.

가장 최근에는 2010년 전체작품 194쪽 가운데 14쪽 분량에 이르는 관련 내용 4곳을 삭제하고, 이를 대체할 부분을 새롭게 썼다.

최인훈의 기억에 따르면 모두 10차례 정도 고치고 수정했다고 한다.

최인훈 '광장' 출간 55년…통쇄 189쇄 돌파 - 2

문학과지성사는 '광장' 출간 55주년을 기념해 개정판을 내며 새로운 버전의 '광장'을 1일 선보였다. 이번 버전에서는 1960년 새벽지에 실렸던 삽화 6점을 수록했다.

이 삽화는 고(故) 우경희 화백이 그린 것으로, 게재 당시 타고르호 선상에 선 주인공 이명준의 갈등과 고민, 우수 어린 심경을 담아내는 데 탁월했다는 평을 받았다.

문학과지성사 측은 "반세기가 넘도록 한민족의 여전한 현실인 분단 상황을 상기할 때 이 작품의 문제의식은 여전히 유효하다. 무엇보다 삶의 일회성에 대한 첨예한 인식, 개인과 사회·국가 간의 긴장과 갈등, 인간의 자유와 사랑과 같은 본질적 주제에 대한 폭넓은 성찰이야말로 '광장'이 한국 현대문학사 최고의 고전일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광장'은 지난해 말 김성곤 한국문학번역원장의 번역으로 미국 달키 출판사(Dalkey Archive Press)에서 출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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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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