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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필오케스트라 '대표공연은 서울서'…원정공연 논란>

'도민 문화향유' 공적기능 상실 우려

(수원=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경기도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정작 대표작품은 서울에 있는 무대에서 공연하고 있어 '원정공연' 논란에 휩싸였다.

27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 따르면 도문화의전당 소속 예술단 중 하나인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단장 성시연, 이하 경기필)는 올 한해 3차례에 걸친 마스터시리즈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시리즈 첫 작품은 멘델스존의 '엘리야'(3월4일)이며, 두번째는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10월17일)으로 준비했다. 세번째는 '오페라하이라이트'를 테마로 작품을 고르고 있다.

도문화의전당은 '한국에서 자주 공연되지 않은 클래식 거장들의 작품을 선보여 클래식 애호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필의 대표공연이나 다름없는 마스터시리즈는 정작 경기도에서 감상할 수 없다.

경기필이 세번의 공연 모두 서울에 있는 '예술의전당'에서 진행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경기도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예술단이 문화의전당 공연장을 놔두고, 타지역 특정 공연장에서 공연하는 것은 도민의 문화향유라는 공적인 기능을 무시한 처사라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경기필은 작년에도 성시연 단장 취임공연인 제137회 정기연주회 '부활'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빌려 공연했으며, 그 이후 정기연주회도 예술의전당에서 열었다.

문화의전당에서 공연할 경우 대관료는 무료이나, 예술의전당에는 대관료를 내야 한다.

이에 대해 문화의전당은 경기도의 지리적 특성상 더욱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있게 하기 위해 서울에서 공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정재훈 도문화의전당 사장은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을 하면서 경기필의 인지도를 높이고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도에서도 다양하고 많은 공연을 진행해 균형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지적을 반영해 경기필 공연일정을 검토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 문화계 인사는 "문화의전당 공연장이 시설이나 규모 면에서 예술의전당을 따라갈 수는 없겠지만 경기지역 문화계를 대표하는 예술단이 대표 공연을 서울에서만 하려한다면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문화가 삶이 되는 공연장, 도민이 감동하는 예술단'이라는 주제로 올 한해 다양한 페스티벌과 문화나눔 사업 계획을 밝혔다.

도문화의전당은 10월께 음악회와 강연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DMZ 평화 뮤직&포럼'을 준비하고 있다. 공연장소로는 임진각, 도라산 전망대 등을 비롯해 개성공단까지도 검토하고 있다.

또 8월에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경기도립예술단이 모두 참여하는 콜라보 공연을 기획하고 있으며, 4∼5월엔 예술감독 강동석이 진행하는 경기실내악축제를 마련했다.

현재 공석인 이사장과 경기도립극단, 경기도립무용단 및 최근 사의표명한 국악단 단장은 공모를 진행해 다음 달 26일까지 후임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young86@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5/01/27 16:1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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