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급조된 대표공연 '자스민 광주' 결국 2년 만에 하차

송고시간2015-01-18 17:07

광주 브랜드공연 `자스민 광주' <<연합뉴스 DB>>
광주 브랜드공연 `자스민 광주' <<연합뉴스 DB>>

광주 브랜드공연 `자스민 광주'
(광주=연합뉴스) 광주문화재단이 출범 이후 의욕적으로 준비해온 광주 브랜드공연 `자스민 광주'가 지난 2일 오후 6시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초연되고 있다. `자스민 광주'는 광주의 넋을 상징하는 가방 든 여행자의 등장으로 시작해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과 최근 이집트 시리아 등 중동지역 각국 민주화 희생자들의 억울한 넋을 위로하고 저승길을 닦아주는 길닦음까지 시공을 넘나드는 무대로 펼쳐졌으며 오는 8월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지방기사 참고>> 2011.7.3
minu21@yna.co.kr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문화수도 광주를 대표할 브랜드 공연이 일회성 행사에 그쳐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8일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에 따르면 광주시는 2011년 세계적인 공연예술 축제인 에든버러 축제에 대비해 10억원을 들여 광주 대표공연인 '자스민 광주'를 선보였다.

진도 씻김굿을 중심으로 시나위, 타악, 무용, 디지털 영상, 퍼포먼스를 가미한 이 공연은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과 이집트, 시리아 등 중동지역 각국 민주화 희생자의 억울한 넋을 위로하는 무대로 꾸며졌다.

작품성이 미흡하다는 '혹평' 속에 이듬해인 2012년에는 국립무용단 지도위원을 역임한 윤상진씨가 총감독을 맡은 '님을 위한 행진곡-자스민 광주 2012'가 선보였다.

젊은 류장현씨가 안무를 맡고 연출가 김남건, 음악감독 김태근씨가 참여해 변화를 줬다.

그러나 1980년 5월 신군부의 무력 진압 장면에 대해 시 공무원이 '폭력성만 부각됐다'고 지적하고 문화재단 관계자가 반발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광주 브랜드공연 `자스민 광주' <<연합뉴스 DB>>
광주 브랜드공연 `자스민 광주' <<연합뉴스 DB>>

광주시가 야심차게 준비한 브랜드 공연은 결국 2년 만에 막을 내렸다.

2013년부터는 지역 공연단체의 주요 작품을 소개하는 브랜드 공연 축제를 열고 있다.

지난해에는 나모 문화네트워크의 '뮤지컬 서서평'과 얼쑤의 '인수화풍'(人水火風), 놀이패 신명의 '꽃같은 시절', 비상무용단의 '천개의 공감'이 무대에 올랐다. 타지역 초청작으로는 공명의 '공명콘서트'와 한국문화회관연합회 우수공연 한국고전극연구회의 '폭소 춘향전'이 공연돼 모두 4천300여 명이 관람했다.

얼쑤의 인수화풍은 지역에서 유일하게 4년 연속 브랜드공연 축제에 선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리듬과 비트로만 구성된 대표적인 넌버벌 퍼포먼스(non-verbal performance)지만 물과 불을 이용한 박진감 넘치는 무대로 인기를 끌었다.

광주문화재단의 한 관계자는 "'자스민 광주'는 에든버러 공연에 가기 위해 4개월 만에 급조된 작품으로 한계가 있었다"며 "제대로 된 작품을 만들려면 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공연단체를 적극 지원하고 키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