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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독 "이슬람이 지하디스트 책임져야" 트윗 논란>(종합2보)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시드니·서울 = 연합뉴스) 이강원 정열 특파원 황정우 기자 =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이 프랑스 테러 사건과 관련한 책임을 이슬람 신자가 져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려 논란을 빚고 있다.

12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머독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아마도 이슬람 신자 대부분은 평화적이겠지만, 그들이 내부에서 확산하는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라는 암적 존재를 인식하고 파괴할 때까지는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최근 파리에서 발생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의한 테러로 12명이 희생된 데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힌 내용이었다.

그러나 50만 명 이상의 추종자를 거느린 머독이 자신의 트위터에 이런 내용의 글을 올리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그의 견해를 비판하는 내용의 글이 쇄도했다.

비판 글의 상당수는 소수 극단주의자가 저지른 행동 때문에 해당 종교인 모두가 비난받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영국의 한 블로거는 "소수의 행동을 가지고 신자가 수십억 명인 종교 전체에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작가 맷 헤이그는 "루퍼트 머독은 모든 이슬람 신자가 테러에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나는 백인을 대표해 루퍼트 머독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고 비꼬았다.

'해리 포터'의 저자 J.K.롤링은 자신과 머독이 모두 기독교인이라는 점에서 머독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는 '자동적으로 파문됐다'라는 비난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WP)와 NBC방송 등 미국 언론도 머독과 롤링 간 '설전'을 관심 있게 보도했다.

NBC는 롤링이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리스트들에게 살해된 이슬람교도가 비(非) 이슬람 신자보다 8배나 많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2013년에도 머독은 트위터를 통해 "(종교를 초월한) 전 세계적 사회통합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이슬람교도가 통합하기 가장 힘든 존재"라고 단서를 달아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머독이 겉으로는 종교 간 화합을 외치면서도 사실상 이슬람교도를 비난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 신문은 이번에 머독이 이슬람교도를 지칭하면서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무슬림'(Muslims) 대신 모슬렘(Moslems)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고 꼬집었다. 모슬렘에는 이슬람교도를 '비하'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비난 글이 쇄도하자 머독은 또다시 트위터를 통해 "(약자와 소수자 등을 상대로 차별적 행위를 극도로 조심하는) 정치적 결벽성(潔癖性. political correctness)은 (고통스럽고 불쾌한 사실에 대한) 부정과 위선에 기여한다"며 자신의 최초 주장을 옹호했다고 호주 언론은 전했다.

한편, 한 미국인 테러리즘 전문가는 방송에서 영국 도시 버밍엄을 이슬람 신자가 아닌 사람은 "들어가지 않는, 이슬람 신자만의 도시"라고 묘사했다가 비난을 받았다.

'테러리즘에 관한 조사 프로젝트'라는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스티븐 에머슨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테러리즘에 관해 논평하다가 이처럼 말했다.

그는 또 런던에서는 "이슬람 신자인 경찰이 이슬람식 의복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모두 폭행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방송이 나간 뒤 SNS 상에서 "완전 쓰레기"라는 등의 비난이 일자 그는 "내가 엄청난 실수를 했다.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gija007@yna.co.kr

passion@yna.co.kr

jungwo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5/01/13 04:2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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