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대전 중·고등학생 61% 겨울방학 보충·자율학습 강요받아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대전지역준비모임' 실태조사
<< 연합뉴스 DB >>
<< 연합뉴스 DB >>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대전지역 중·고등학교 학생 61.4%는 이번 겨울방학에 보충수업이나 자율학습에 참여하도록 강요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대전지역준비모임에 따르면 최근 대전 중·고등학생 33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및 거리 설문조사를 한 결과, 설문 참여 학생 중 61.4%는 이번 겨울방학에 보충수업이나 자율학습에 참여하도록 강요를 받았다고 답했다.

이 중 37.4%는 학교나 교사가 무조건 강제 참여를 시킨다고 했다.

중학교보다는 고등학교에서 방학 중 강제학습이 더 심각했다. 중학생 중에는 절반가량의 학생이 겨울방학 중 보충수업 또는 자율학습을 강요받고 있다고 했으나, 고등학생은 70%에 달했다.

또 설문 참여 학생의 50%는 평상시 아침 자율학습을 학교나 교사가 강제로 참여시키거나 사실상 강제한다고 응답했다. 아침 보충수업, 즉 '0교시'를 강제로 참여해야 한다는 응답도 24.4%나 됐다.

89.1%의 중·고등학생들은 오후 보충수업도 학교나 교사에 의해서든 친권자에 의해서든 강요받고 있다고 답했다.

심지어 13.5%는 점심을 하고 쉴 수 있는 점심시간 조차도 학교나 교사에 의해서 제도적으로 학습을 강요받고 있었다.

이러한 자율학습이나 보충수업 때 설문참여자 중 11%만이 학교에서 학생 당사자의 의사를 묻는다고 했다.

학생의 의사와 친권자의 의사를 함께 묻는다는 응답이 제일 많은 36.9%였고, 부모의 의사만 묻는다는 경우도 19.4%나 됐다.

노골적으로 의사를 묻지 않고 강요한다는 경우도 30.7%에 달했다.

고등학생들 가운데 75.3%는 야간자율학습도 강제로 참여한다고 답했고 그 중 대부분은 학교나 교사가 강요한다고 답했다. 자유롭게 참여 또는 불참할 수 있다는 답은 18.7%에 불과했다.

고등학교는 절반가량이 주말에도 보충수업이나 자율학습을 실시한다고 했다.

최근 1년 동안 학원에 다니거나 개인과외교습에 참여한 적이 있다고 한 학생들이 응답한 사교육 일정이 끝나는 시간 평균은 밤 8시 47분으로 거의 9시에 가까웠다. 또 고등학생은 밤 10시 44분으로 매우 늦었다.

고등학생들은 밤 11시 이후∼자정 이전에 끝난다는 응답이 제일 많았다. 중학생은 저녁 9∼11시 사이에 끝난다는 응답이 많았다.

사교육에 참여한 것이 자신이 원한 것이었는지 여부를 묻는 것에 대해서는 '원해서 참여했다'는 응답이 64.3%였다. 학생이 원하지 않았는데도 참여한 경우가 3분 1가량이다.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대전지역준비모임은 이날 대전광역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교육청 차원에서 9시 등교 시행, 야간자율학습 폐지를 비롯해 학생들의 과도한 학습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강제학습 금지를 포함한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jchu200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5/01/09 16:22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AD(광고)
AD(광고)
광고
AD(광고)

위키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