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어부의 밥상으로 시청자 이끄는 '삼시세끼-어촌편'

송고시간2015-01-09 15:30

차승원·유해진·장근석 출연…16일 방송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서울에서 목포까지 자동차로 5시간 달린다.

다시 목포에서 배로 갈아탄 다음 서남쪽으로 6시간을 가야 닿는 곳이 바로 뭍과 너무 멀어 '먼데섬'으로도 불린다는 만재도다.

이 곳 주민은 약 100명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한국지명유래집에 따르면 고기가 많이 잡히는 덕에 만재도(晩才島)라는 이름이 붙었을 정도로 먹을거리들이 지천으로 깔린 섬이기도 하다.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에 속한 이 만재도가 바로 오는 16일 밤 9시45분 케이블채널 tvN에서 방영될 '삼시세끼-어촌편'의 무대다.

프로그램은 작년 하반기 순간시청률 10%를 넘어서는 등 큰 인기를 끌며 파란을 일으킨 나영석 PD의 밥상 예능 '삼시세끼' 번외편이라는 점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어부의 밥상으로 시청자 이끄는 '삼시세끼-어촌편'> - 2

여기에다 강원도 정선을 배경으로 했던 농촌편의 이서진·옥택연보다 화려한 주인공들이 어촌편에 등장한다.

45살 동갑내기인 배우 차승원과 유해진, 장근석(27)이 바다를 배경으로 한 끼 식사를 해결하기 위한 고군분투를 보여준다. 현재 계획된 분량의 2/3 정도 촬영을 마쳤으며 10회에 걸쳐 방송될 예정이다.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프로그램 제작발표회에서 만난 나영석 PD는 "'삼시세끼' 어촌편은 기존의 농촌편과는 분명히 다른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저도 찍다 보니 어촌편이 농촌편과는 다른 프로그램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출연자들이 하는 일도 농촌편보다 '하드코어'에 가까워요. 차승원 씨와 유해진 씨, 장근석 씨가 거의 동물 수준으로 일한다고 보면 돼요. (웃음) 그 정도로 고생하고 힘이 드는 상황에서 따뜻한 한 끼를 차려 먹는 보람이 있는 프로그램이죠."

나 PD는 수많은 어촌 중에서도 굳이 만재도를 택한 데 대해 "외딴 섬에 고립된 3명이 기대하고 의지할 곳은 서로밖에 없지 않겠나. 그래서 정선보다 더 응축된 생활의 재미나 맛을 느낄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날 맛보기로 공개된 영상에서는 '차줌마'(차승원과 아줌마를 합한 말)라는 별명을 얻게 된 차승원의 주부 9단 변신이 눈길을 끌었다.

영화 '이장과 군수'(2007)에서 차승원과 호흡을 맞췄던 유해진은 만재도 원주민 같은 느낌으로 등장한다.

유해진은 "원래 캠핑을 좋아해서 불 피우는 일에 익숙한데도 바람이 세게 부는데다 장작 안에서 물이 나올 정도여서 정말 고생했다"고 털어놓았다.

자신을 '만재도 프린스'라고 소개한 한류스타 장근석은 "만재도에서 생활하면서 형들이 (일을 시키려고) 어디선가 제 이름을 부를 때 제일 힘들었다"면서 웃었다.

방송에서는 평소 늘 매끈하고 깔끔한 모습을 선보였던 장근석의 퉁퉁 부은 민얼굴도 공개될 예정이다.

"풍경은 매우 아름다운데 정작 저는 아름답지 못한 모습이라서 충격을 받았어요. 하하하. 처음에는 긴장도 많이 하고 24시간 카메라가 돌아가는 집에서 생활한다는 것에 부담이 있었는데 불과 하루 만에 완벽히 적응했습니다. 못 생기게 나와도 깊은 내면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웃음) "

airan@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