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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장된 놀이공원의 새로운 부활을 꿈꾼다

송고시간2015-01-05 14:30

'용마랜드'展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어린 시절 부모나 친구와 함께 찾았던 조그마한 놀이공원은 이제 어떤 모습으로 바뀌어 있을까.

1983년 개장한 용마랜드는 서울 동북부지역을 대표하는 놀이공원으로 호황을 누리다가 2011년 문을 닫았다.

이처럼 폐장된 놀이공원에 얽힌 기억과 어린 시절 분명히 존재했지만, 이제는 사라진 장소에 대한 사유를 그림과 사진, 설치작품 등으로 보여주는 전시회가 20일부터 강북구 북서울꿈의숲아트센터 드림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선 '비욘드 리콜(Beyond Recall): 용마랜드'라는 제목이 잘 보여주듯 용마랜드라는 폐장된 놀이공원이 사람들에게 던져주는 다양한 메시지를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화가인 이설아는 이곳의 모습을 담고자 현장을 방문했지만, 입구는 등산로로 변했고 근처엔 잡초가 자라나 그 옛날 놀이공원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한다.

<폐장된 놀이공원의 새로운 부활을 꿈꾼다> - 2

이설아는 아직 남아있는 낙후된 시설과 이로 인한 상실감 등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또 다른 참여작가인 전혜지는 "엄마의 손을 잡고 즐겨 찾던 작은 놀이동산은 대형 놀이동산에 밀려 하나둘씩 모습을 감췄다"면서 "이곳은 누군가의 눈에는 폐 놀이공원일지 몰라도 또 누군가에겐 수많은 추억을 간직한 공간"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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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지는 환상적인 색감의 놀이공원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이번 전시가 열리는 공간인 꿈의숲은 드림랜드가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과거 놀이공원이 사라지고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바뀐 공간에서 또 하나의 폐장된 놀이공원이 갖는 사회적 의미와 예술적 가치를 돌아보는 전시회인 셈이다.

전시에는 김지현, 노지윤, 림지, 민정수, 임창하, 장인선, 정은별 등 20∼60대 작가 13명이 참여한다.

이 중 공동기획에도 참여한 장서희, 전병철, 김치다, 김동희는 "1980∼90년대 대량으로 생겨난 소규모 놀이공원에서 우리가 경험한 시간과 의미는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작은 꿈의 공간이던 용마랜드가 이번 전시를 통해 추억 속에서 부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2월1일까지.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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