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ICC 가입 신청서 유엔에 제출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팔레스타인이 2일 국제형사재판소(ICC)에 가입하기 위해 유엔에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고 AP와 AFP 통신이 보도했다.

유엔 주재 팔레스타인 대사인 리야드 만수르는 이날 팔레스타인의 ICC 회원 가입에 관한 서류를 유엔의 법률 담당 부서에 제출했다.

ICC 회원 가입 절차에는 최소 60일 정도 소요된다고 AP는 전했다.

앞서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지난달 30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 종식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부결하자 이를 비판하며 ICC 회원 가입 신청서에 서명했다.

압바스 수반을 포함한 팔레스타인 지도부는 그동안 이 안보리 결의안이 부결되면 ICC에 가입해 이스라엘을 전쟁 범죄로 제소하겠다고 압박해 왔다.

이에 이스라엘과 미국 정부는 팔레스타인의 ICC 회원 가입에 반대한다는 견해를 밝혀 왔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2012년 '옵서버 단체(observer entity)'에서 '옵서버 국가(observer state)'로 유엔 지위가 격상하면서 ICC를 비롯한 국제기구에 가입할 수 있는 문이 열렸다.

gogo213@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5/01/03 01:3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