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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아프간 전쟁 종료…끝나지 않은 테러와의 전쟁>

美, 최장기 아프간 전쟁 공식 종료
美, 최장기 아프간 전쟁 공식 종료(AP=연합뉴스) 미국이 28일(현지시간) 미 역사상 최장기 전쟁인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공식으로 종지부를 찍었다. 사진은 아프간 주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국제안보지원군(ISAF) 사령관 존 캠벨 미 육군 대장이 이날 수도 카불의 주둔지 부대에서 실시된 전쟁 종식 행사에서 아프간 주둔지 부대의 'ISAF 깃발'을 내리고 새로운 'RS 깃발'을 올리고 있는 모습. RS(Resolute Support)는 앞으로 당분간 잔류할 1만800명 규모의 아프간 안정화 지원 부대를 뜻한다.
marshal@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미국 역사상 최장기 전쟁인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28일(아프간 시간) 13년 만에 공식 종료됐지만, 아프간에서 테러와의 전쟁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2001년 9·11 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아프간 탈레반은 전쟁 개시 후 두 달 만에 정권에서 축출됐고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은 2011년 미군 특수부대에 사살됐으나 여전히 아프간에는 6만 명 이상의 탈레반 반군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9월 아슈라프 가니 신임 아프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에도 탈레반의 테러는 계속돼 올 한해 탈레반과 전쟁 과정에서 숨지거나 다친 민간인은 역대 최다인 1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할 책임은 이제 아프간 정부와 35만 아프간 군·경에게 이양됐지만, 미군을 비롯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군은 여전히 1만 3천 명 이상의 병력을 아프간에 남겨 대테러전을 지원한다.

◇ 13년간 미군 2천356명 사망…총 사망자 5만 명 이상

아프간 주둔 나토군에 새로 올라가는 '단호한 지원'(RS) 깃발(EPA=연합뉴스)
아프간 주둔 나토군에 새로 올라가는 '단호한 지원'(RS) 깃발(EPA=연합뉴스)

미국이 2001년 10월 7일 오사마 빈라덴이 이끄는 알카에다와 아프간 탈레반 정권에 대해 공습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전쟁 과정에서 사망한 이는 모두 5만 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나토군 사망자는 3천485명으로 집계됐다. 미군이 2천356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영국군(453명), 캐나다군(158명), 프랑스군(86명), 독일군(54명) 등의 순이다.

한국군도 2007년 2월 바그람 기지에서 탈레반의 폭탄테러로 다산부대 소속 윤장호 하사(당시 계급 병장)가 전사했다.

아프간 군인과 경찰 사망자는 1만 명 이상이고 탈레반 반군 사망자는 2만∼3만 5천 명으로 추산된다.

탈레반의 자폭 테러 등으로 숨진 민간인도 2만 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유엔아프간지원단(UNAMA)은 아프간에서 올해 1∼11월에만 민간인 3천188명이 숨지고 6천429명이 부상해 모두 9천617명의 사상자가 났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늘어난 수치다.

◇ 새 대통령 취임에도 계속되는 테러

부정선거 논란으로 두 달간 전면 재검표를 거친 뒤 당선이 확정된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9월 29일 취임하면서 탈레반에 정치적 대화로 문제를 풀자고 제안했다.

아프간 카불서 자살폭탄차량 테러
(AP=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보안군이 18일(현지시간) 카불에서 자살폭탄차량 테러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이 자살폭탄차량은 카불 외곽에서 경찰의 추격을 받던 중이었으며 차량 폭발로 경찰관 한 명이 숨지고 수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관리들은 전했다.
marshal@yna.co.kr
아프간 카불서 자살폭탄차량 테러

(AP=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보안군이 18일(현지시간) 카불에서 자살폭탄차량 테러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이 자살폭탄차량은 카불 외곽에서 경찰의 추격을 받던 중이었으며 차량 폭발로 경찰관 한 명이 숨지고 수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관리들은 전했다.
marshal@yna.co.kr

그러나 탈레반은 가니 정부 역시 전임 하미드 카르자이 정부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꼭두각시'라며 대화를 거부하고 군·경과 민간인을 상대로 테러를 계속 벌이고 있다.

특히 탈레반은 가니 대통령이 미국과 양자 안보협정을 체결해 내년 이후에도 나토군의 주둔을 허용한 것을 문제 삼고 있다.

10월 28일에는 북부 쿤두즈의 법원에서 탈레반의 자살폭탄 공격으로 검사 6명을 포함해 11명이 사망했고, 다음 달 6일에는 아프간 여성 의원을 겨냥한 자폭테러로 주변에 있던 민간인 3명이 숨졌다.

11월 19·20일에는 탈레반이 카불의 외국인 주거지를 공격해 8명이 사망했으며, 24일에는 동부 팍티카 주 배구경기장 자폭 테러로 관객 57명 사망했다.

이달 들어서도 11일에는 탈레반이 카불의 프랑스 고등학교에 폭탄을 터뜨려 독일인 1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치는 등 최근에는 외국인을 겨냥한 테러가 빈발하고 있다.

잇단 테러에 아프간 안팎에서는 아프간 정부의 테러 대응 능력에 의구심을 품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28일 "나토군의 전쟁종료식은 미국과 나토의 임무가 완전히 실패했음을 보여준다"며 "이들은 아프간에서 달아나는 것"이라고 조롱하는 성명을 냈다.

아프간 탈레반, 은행서 자폭테러
아프간 탈레반, 은행서 자폭테러(AP=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라슈카르가의 카불은행 지점에서 발생한 자폭테러로 부상을 입은 한 남성이 군인의 부축을 받고 있다. 이날 아프간 탈레반 반군이 은행에서 테러를 벌여 반군을 포함해 10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

◇ 나토군 1만 3천500명 잔류…대테러전 지원

ISAF 사령관인 존 캠벨 미 육군 대장은 28일 종전 행사에서 부대의 'ISAF 깃발'을 내리고 'RS 깃발'을 올렸다.

RS는 내년 1월1일 0시를 기해 시작되는 나토군의 아프간 안정화 지원 임무를 나타내는 '단호한 지원'(Resolute Support)을 뜻한다.

이에 따라 아프간에는 내년에도 미군 1만 600명 등 1만 3천500여 명의 나토군 병력이 남아 아프간 군·경의 교육과 대테러 작전을 지원하게 된다.

나토군이 가장 많이 파병된 2010년 14만 명에 비하면 10분의 1 수준이지만 올해 하반기 1만 5천여 명과 비교하면 인력 규모에서 큰 차이는 없다.

더구나 탈레반 등이 미군이나 아프간 정부를 위협하면 내년에도 미군이 전투활동을 할 수 있도록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비밀명령에 서명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지난달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8일 겨울휴가지인 하와이에서 발표한 특별 성명에서 "미국의 아프간 국민에 대한 지속적인 헌신"을 강조하고 "미군은 아프간에서 계속 위험에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ra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4/12/29 16:0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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