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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야 가라' 데워 먹는 와인 국내서도 인기

송고시간2014-12-25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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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따뜻하게 데워 마시는 와인으로 한겨울 추위에 언 몸을 녹여보는 것은 어떨까? 겨울철 유럽에서 즐겨 마시는 따뜻한 와인 '뱅 쇼'(Vin Chaud)가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데워 먹는 와인은 프랑스에서는 '뱅 쇼'(Vin Chaud), 독일에서는 글루바인(Gluhwein), 영미권에서는 멀드 와인(Mulled Wine)이라고 불린다.

와인에 사과, 레몬, 오렌지 등 각종 과일을 기호에 따라 넣고 시나몬, 정향 등의 향신료와 설탕을 곁들여 약한 불에서 은근히 데워 마시면 되기 때문에 가정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와인 수입업체 레뱅드매일은 간편하게 데워 마실 수 있는 '슈테른탈러 글루바인 레드'를 작년 겨울 내놓은 데 이어 올겨울에는 '슈테른탈러 글루바인 화이트'를 출시했다.

슈테른탈러 글루바인 레드는 진한 적포도주에 시나몬, 정향, 카르다몸, 아니스 등의 향신료가 첨가돼 있어 향신료를 따로 첨가하는 번거로운 과정 없이 데우기만 하면 간편하게 글루바인을 즐길 수 있다.

올해 새로 출시된 슈테른탈러 글루바인 화이트는 백포도주 특유의 깔끔하고 상큼한 맛에 사과와 계피 향이 어우러져 있다. 한국의 수정과와 비슷한 맛과 향을 지녀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더욱 친숙하게 즐길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레뱅드매일 관계자는 "작년 겨울 시즌 한정 상품으로 출시했던 슈테른탈러 글루바인 레드가 호응을 얻어 올해에는 화이트까지 출시했다"며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데워 마실 수 있어 겨울철 야외 활동이나 연말 모임에서 즐기기 좋다"고 말했다.

와인 수입업체 아영FBC는 레드 와인 '폴 마송 버건디'를 '뱅 쇼' 제조용 와인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 와인은 다른 와인과 달리 병 입구가 넓기 때문에 뱅 쇼를 만들기 전 미리 과일을 와인병 속에 넣어 재워두면 더욱 깊은맛을 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영FBC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이 와인을 이용해 뱅 쇼를 만드는 요리법을 안내하면서 시나몬 스틱과 정향 등 뱅 쇼 제조에 필요한 향신료 패키지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아영FBC 관계자는 "뱅 쇼는 겨울이 추운 북유럽 지역에서 감기 예방과 기력 회복을 위해 와인을 데워 마시는 데서 유래했다"며 "넣는 재료에 따라 맛을 조절할 수 있어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파티용 음료로도 제격"이라고 덧붙였다.

<'추위야 가라' 데워 먹는 와인 국내서도 인기> - 2

<'추위야 가라' 데워 먹는 와인 국내서도 인기> - 3

hisun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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