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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극우정당 동성애 비난해왔는데 부대표가 동성애자>

르펜 국민전선 대표(AP=연합뉴스DB)
르펜 국민전선 대표(AP=연합뉴스DB)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프랑스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의 고위 당직자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동안 동성애 혐오 태도를 보인 국민전선이 난감한 처지에 빠졌다.

올해 초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여배우 쥘리 가예의 비밀 연애를 폭로한 연예주간지 '클로저'(Closer)가 이번에는 플로리앙 필리포 국민전선 부대표의 동성애 사실을 지난 12일 보도했다.

클로저는 필리포 국민전선 부대표가 그의 동성애 상대로 알려진 남성 기자와 함께 오스트리아 빈에서 여행하는 사진을 실었다.

이 잡지는 '마침내 파리에서 떨어진 먼 곳에서 진정한 주말을 보낸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국민전선도 동성결혼법에 찬성하는 것이냐면서 비꼬았다.

극우정당인 국민전선은 집권 사회당의 동성결혼법 통과에 반대했으나 정작 고위 당직자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꼬집은 것이다.

마린 르펜 국민전선 대표는 이 보도에 대해 "개인의 자유를 중대하게 침해했다"고 비판했다.

국민전선을 창당한 마린 르펜의 아버지 장 마리 르펜은 이전에 동성애에 대해 "생물학적 사회적 기형으로 인류를 사라지게 할 수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또 르펜 대표가 프랑스에서 동성애 시민단체를 만든 세바스티앵 세누를 최근 당의 문화 고문으로 임명하면서 극우정당 내 동성애 논란은 더욱 커졌다.

르펜 대표는 아버지와 달리 동성애에 대해 열린 태도를 보이고 있으나 많은 당원들은 동성애 혐오라는 '전통적 가치'를 고수하고 있어 당 지도부와 당원 간 갈등이 확산하고 있다.

국민전선은 2011년 현재 르펜 대표가 당수 자리에 오른 이후 일부 사회 문제에 열린 태도를 보이고 있다.

국민전선은 작년 동성결혼법에는 반대했으나 르펜 대표는 이 법에 반대하는 반동성애 행진에는 참가를 거부했다.

르펜 대표의 이런 노력으로 국민전선은 극우 이미지를 일부 벗는 데 성공해 지난 3월 지방선거에서 사상 최다인 11명의 자치단체장을 당선시켰으며 5월 유럽의회 선거에서는 프랑스 제1당에 올랐다.

sungjinpar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4/12/15 18:5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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