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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방문 후 장애아동 엄마 자살 '논란'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의 한 시각장애 아동의 엄마가 자녀가 다닐 초등학교를 미리 둘러보러 갔다가 "공문 없이 방문했다"는 울산시교육청 측의 전화를 받은 후 스스로 목숨을 끊어 사망 원인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울산시교육청과 울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7살 시각장애 아들을 둔 A(35·여)씨는 지난 2일 아들이 내년에 입학할 초등학교를 방문해 장애아 특수반 수업을 참관하고 시력이 안 좋은 학생을 위해 제작된 교과서를 받아왔다.

방문 직후 A씨는 울산교육청 강북교육지원청의 장학사로부터 "사전에 공문을 보내지 않고 방문해 특수 교과서를 받아갔느냐"는 내용의 전화를 두 차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날 남편에게 장학사로부터 모욕적인 말을 들어 기분이 좋지 않다는 내용의 말을 한 뒤 이튿날 오전 6시 30분께 집에서 목을 맨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과 장애인 단체 등은 A씨가 방문 전에 공문을 보냈는데도 장학사가 추궁하는 듯한 전화를 해 A씨가 억울하게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함께 학교를 방문했던 울산시 육아종합지원센터 측이 사전에 학교 측에 방문 관련 공문을 보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외부인이나 기관이 특수학급을 참관할 때는 학교 측에 공문을 보내 학교장과 교감의 협조를 얻도록 하고 있다고 울산시교육청은 설명했다.

해당 장학사는 "학교 측에서 A씨가 공문 없이 왔다고 통보해왔기 때문에 특수반 아이들을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는 담당자로서 경위를 알아보려고 A씨에게 전화했을 뿐이며 모욕적인 발언을 한 일은 없다"라고 말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실제 모욕적인 발언이 있었는지는 확인하겠다"라고 말했다.

울산시교육청은 해당 학교를 대상으로 공문 오류가 생긴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cant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4/12/05 10:1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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