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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델라 서거 1주기…'6분7초 침묵'의 의미

송고시간2014-12-04 22:13

3분7초 사이렌, 3분 묵념…인도주의 헌신 '67년' 상징

'잊지 않을게요'(자료사진)
'잊지 않을게요'(자료사진)

(AP=연합뉴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류일형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민주화의 상징이자 전 세계 인권과 화합의 상징인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서거 1주기인 5일(현지시간) 남아공 전역은 오전 9시56분 53초부터 '6분 7초' 동안 특별한 침묵의 시간을 갖는다.

이것은 만델라 전 대통령이 인도주의에 헌신한 '67년'을 상징하는 것으로, 전국적으로 추모 분위기 환기를 위해 오전 10시 정각으로부터 3분 7초 전에 학교, 공장, 예배당 등에서 일제히 종과 사이렌을 울리게 된다.

묵념은 10시 정각부터 3분간 실시돼 행사에 걸리는 시간은 모두 6분 7초다.

바타빌레 들라미니 남아공 사회개발부 장관은 "이는 만델라 전 대통령이 인도주의에 헌신한 67년을 상징하는 것으로 묵념은 10시 3분 남아공 국가가 나오면서 종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델라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 기념식은 5일 오전 행정수도 프리토리아 유니언빌딩 앞 프리덤 파크에서의 헌화로부터 시작된다.

들라미니 장관은 "자유를 위해 싸운 참전용사들과 인종차별에 저항해 만델라와 함께 싸운 사람들이 헌화를 위해 초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만델라를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도 준비되고 있다.

해시태그(트위터에서 '#' 뒤에 특정 단어를 넣으면 연관된 글, 사진을 모아서 볼 수 있는 기능) '기억하라 만델라'를 사용, 만델라에 대한 추억을 나누는 소셜미디어 캠페인도 열린다.

들라미니 장관은 "1964년 만델라가 체포되었을 때, 1990년 석방되었을 때, 처음으로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통령에 취임했을 때 등 만델라 인생의 핵심 이정표가 되는 순간 어디에 있었고 어떻게 느꼈는지를 공유하도록 하는 '어디 있었습니까?'라는 소셜미디어 운동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넬슨 만델라 재단도 요하네스버그 휴턴에 있는 넬슨 만델라센터에서 열리는 만델라 추모 미술전시회를 비롯한 여러 가지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만델라의 관 운구에 쓰였던 차량과 테디베어, 그리고 그가 병중일 때와 서거한 뒤 요하네스버그 휴턴의 집 밖에 사람들이 두고 간 물건들도 전시된다.

만델라 재단은 또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국민에게 책을 사서 지역 도서관에 기증하기를 권하는 '책을 사자' 캠페인을 시작한다.

들라미니 장관은 "정부는 어린이 육성과 개발에 관심을 가져온 만델라의 비전에 맞춰 책을 사서 그들의 지역 유아 개발센터에 기증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남아공 정부는 또 추모 분위기 고조를 위해 국민이 자신이 좋아하는 만델라 셔츠나 다른 기념할 만한 것을 입도록 요청했다.

최근 남아공 곳곳에서는 많은 사람이 만델라의 얼굴을 몸에 새기기 위해 문신소 앞에 줄을 서는 이색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ryu62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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