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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친구 중국 공안에 신고" 앙심 흉기 휘둘러

송고시간2014-12-04 21:42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자신의 탈북자 친구가 한국에 입국하지 못하도록 중국 공안에 신고한 탈북 브로커를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탈북자 한모(6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이날 오후 4시 55분께 서울 영등포구 대림역 인근 골목길에서 탈북 브로커인 탈북자 김모(36)씨를 "할 말이 있다"며 불러내 옆구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김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한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씨가 나와 탈북하려던 친구를 중국 공안에 신고하는 바람에 친구가 공안에 잡혀가 죽이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래전 탈북해 중국 국적을 갖고 있던 한씨는 최근 탈북한 자신의 친구를 한국에 입국시키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2000년 국내로 들어와 한국 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씨와 김씨는 2011년 탈북 브로커 일을 하면서 알게 됐으며, 한씨의 친구가 중국 공안에 체포되자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탈북자를 입국시키는 과정에서 두 사람 사이에 알력이 작용했던 것 같다"며 "한씨가 범행을 시인했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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