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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키부츠'의 힘은 감동적인 이야기…심장뛰는 공연될 것"

연출·안무 맡은 제리 미첼과의 대화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뮤지컬 '킹키부츠'의 가장 큰 강점은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 있을 정도로 모든 사람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에 신디 로퍼의 훌륭한 음악도 있죠. 심장박동이 뛰는 것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공연이 될겁니다."(뮤지컬 '킹키부츠' 연출·안무가 제리 미첼)

팝스타 신디 로퍼의 작사·작곡 참여, 지난해 토니상 6개 부문 석권, CJ E&M의 공동 프로듀서 참여 등으로 일찍부터 국내에서도 관심을 끈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 '킹키부츠'(Kinky Boots)가 이달 한국 관객과 만난다. 브로드웨이 이후 세계 최초 라이선스 버전이다.

'킹키부츠'는 파산 위기에 놓인 구두회사 사장 찰리 프라이스가 여장 남자이자 쇼걸인 롤라와 함께 여장 남자용 부츠인 '킹키부츠'를 만들어 회사를 다시 살리는 과정을 그린 뮤지컬이다.

1980년대 영국 노샘프턴의 수제화 공장들이 경영악화로 연이어 폐업하던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공장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뮤지컬에 앞서 동명의 영화로 만들어졌다.

이 작품의 연출과 안무를 맡은 제리 미첼은 1일 서울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리 미첼과의 만남'에서 킹키부츠의 제작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제리 미첼은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 '폴 몬티', '록키호러쇼', '헤어스프레이', '라카지' 안무가로 이름을 알렸고 '리걸리 블론드'와 '캐치미 이프 유 캔'에서는 안무와 연출을 함께 맡으며 브로드웨이의 대표적 연출·안무가로 자리 잡은 인물이다.

"처음에 프로듀서의 제안으로 '킹키부츠' 영화 DVD를 보게 됐어요. 굉장히 많이 울었죠. 인간적이고 감동적이면서 전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버지의 인정을 받지 못하는 두 남자에 대한 이야기죠. '롤라'가 여장 남자이고, 춤도 추고 노래도 하기 때문에 뮤지컬로서 흥미로운 소재도 많았고요."

커밍아웃한 동성애자이기도 한 그는 그의 주요작들에 성소수자가 자주 등장하는 것에 대해 "성소수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뮤지컬을 한다기보다는 한 사람이 변하면서 그 주위 사람들까지 변화시키고, 즐겁게 볼 수 있는 뮤지컬을 좋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작품으로 여성 최초로 토니상 작곡상을 받은 1980년대의 아이콘 신디 로퍼가 합류하게 된 과정도 소개했다.

"신디 로퍼와는 1990년대 중반에 처음 만나 같이 작업을 했죠. 나중에는 친구가 됐고요. 같이 뮤지컬을 하자고 제안한 후 그가 처음 보내준 곡이 '못난 아들'(Not My Father's Son)이었는데 이 곡을 듣고 굉장히 많이 울었어요. 여러면에서 신디 로퍼는 이 작품에 가장 완벽한 사람이었죠."

그는 토니상 수상에 대해서는 "상을 받는다는 것은 야구와 비슷해서 어떤 때는 홈런을 칠수도 있지만 한번 홈런을 쳤다고 두번 친다는 보장은 없다"며 "이번 수상의 가장 큰 이유는 이 이야기의 메시지가 뉴욕에 사는 사람들에게 굉장히 큰 감동을 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킹키부츠'의 초연은 브로드웨이가 아닌 시카고에서였다. 브로드웨이로 '입성'할 때만 해도 자금이 많이 부족했지만 작품의 성공에 힘입어 지금은 투자자들이 줄을 잇는다.

그는 "원투자금의 200% 넘게 수익을 냈다"며 "지금도 브로드웨이를 비롯한 다른 도시에서 공연 중이고, 재방문해달라는 도시도 많다"고 귀띔했다.

영어권 이외의 도시에서 공연은 한국이 처음이다. 이번 작품에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한 CJ E&M이 초기에 투자를 하면서 한국에서 먼저 공연을 해야한다는 조건을 내걸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브로드웨이와 한국 공연은 큰 차이는 없을 것입니다. 세트나 의상 등 시각적인 면에서는 똑같고요. 관객들의 반응을 유심히 보면 어떤 부분이 좋고 나쁜지 다 알 수 있죠. 앞으로 며칠간 관객들의 반응을 유심히 보면서 고쳐나갈 예정입니다."

kj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4/12/01 19:4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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