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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오섭 광주시의원 "광주 야구장 수익 공개해야"(종합)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조오섭 광주시의원은 9일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KIA 챔피언스필드 특혜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 손익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수익현황도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야구장을 운영하는 기아자동차가 '운영관리 상황을 지도 감독하고 시정 조치를 명할 수 있고 적극 협력해야 한다'는 광주시와의 협약을 어기고 수익현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광주시는 2011년 12월 야구장 사업비 993억원 가운데 30%를 기아차가 부담하는 조건으로 기아차에 25년간 사용수익, 광고, 명칭 사용권을 주는 협약을 체결했다"며 "그러나 시설물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거치지 않고 기아차와 단독으로 협상을 추진해 감사원으로부터 지적을 받아 2013년 4월 수익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회 평가를 근거로 추가 협상하겠다고 했지만 위원회는 여전히 구성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야구장 수익현황을 요구했는데도 영업 비밀이라며 공개가 어렵다고 하는데 지도 감독 권한이 있는 광주시는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시민의 재산을 보호해야 하는 공적 기관으로서의 의무를 포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년 간 운영수지 분석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기아차가 총 임대면적 5천492㎡ 가운데 15%만 임대 처리하고 나머지는 공실로 방치하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야구장 문제에 있어 광주시가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기아차도 수익만 따질 것이 아니라 시민에게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의 한 관계자는 "2016년 4월 재협약 체결 예정으로 내년 중 재협약를 위한 수익평가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라며 "일반 기업의 경우에는 매년 초 수익을 결산하기 때문에 현재는 수익 관련 자료를 제출받기에 적정한 시기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야구장 인근 운암시장이 전통상업보존구역으로 지정돼 마트 등 입점이 제한되고 경기가 열리는 날 이외에는 상권이 형성되지 않아 임대가 원활하지 않다"며 "2년 후 재협상 시 전문가 자문을 받아 임대보다는 실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cbebop@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4/11/09 18:0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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