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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 격전지 콜로라도주를 가다>

미국 중간선거 최대 격전지 콜로라도 주
미국 중간선거 최대 격전지 콜로라도 주(덴버·콜로라도스프링스<미 콜로라도주>=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3일(현지시각) 저녁 최대 격전지인 콜로라도 주골든 시의 민주당 선거운동사무소에서 재선을 노리는 마크 유달 상원 의원(가운데)이 지지자들과 선거운동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덴버·콜로라도스프링스<미 콜로라도주>=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미국 중간선거를 하루 앞둔 3일(현지시간) 저녁, 콜로라도 주 골든 시의 민주당 선거운동사무소에서는 지지자들과 선거운동원들이 마지막 모임을 하고 있었다.

재선을 노리는 마크 유달 상원의원과 존 히켄루퍼 주지사, 선거운동원과 지지자 등 150여 명이 가득 찬 사무소의 열기는 뜨거웠다. 서로 노고를 격려하고 승리를 다짐하는 자리였다.

당원으로 선거운동에 참여한 변호사 릭 스터브(65)는 "인종을 가리지 않고 인권과 시민권, 환경문제에 앞장서는 민주당을 지지해 왔다"며 "접전 중이라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지만 많은 사람이 투표에 참여하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유달 상원의원 (AP=연합뉴스)
마크 유달 상원의원 (AP=연합뉴스)

앞서 오후 3시께 찾은 공화당 선거운동본부는 상대적으로 조용했다. 후보와 운동원들은 모두 집집을 방문하며 투표를 독려하는 마지막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우편 투표가 이뤄지는 3개 주 가운데 하나인 콜로라도의 선거철 풍경은 거리 유세 현장이나 선거 사무소가 사람들로 북적이는 한국의 풍경과는 사뭇 달랐다.

선거본부의 홍보담당자인 오언 로프터스는 "히스패닉과 여성, 아시아인들이 많이 늘었지만, 그동안 공화당은 그들에게 많이 다가가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민주당보다 먼저 유권자들을 만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4년마다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 사이에 하원과 상원 일부, 주 정부 관리 등을 뽑는 중간선거는 집권당과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는 성격이 강하다.

존 히켄루퍼 주지사 (AP=연합뉴스)
존 히켄루퍼 주지사 (AP=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추락하면서 많은 지역에서 공화당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한국언론진흥재단의 기획으로 대표적인 격전지인 콜로라도주를 찾았다.

콜로라도는 민주당 지지자와 공화당 지지자, 무당파가 각각 유권자의 3분의 1을 차지해 선거마다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대표적인 '스윙주'(swing state)로, 이번 선거 역시 9개 격전지 중에서도 가장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곳이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상원의원은 공화당 코리 가드너 후보가 현직인 민주당 유달 후보를 2% 정도 앞서고 있고, 주지사는 현직인 히켄루퍼 후보가 공화당 밥 보프레즈 후보를 아주 근소한 차이(0.5%)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낙태 문제를 주요 이슈를 내세운 반면, 공화당은 에너지 자원 개발 공약으로 지지율을 크게 올렸다.

미국 중간선거 최대 격전지 콜로라도 주
미국 중간선거 최대 격전지 콜로라도 주(덴버·콜로라도스프링스<미 콜로라도주>=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3일(현지시각) 오후 최대 격전지인 콜로라도 주의 공화당 선거운동본부. 공화당 상원, 주지사 후보는 현직인 민주당 후보들과 2% 미만의 격차를 두고 접전을 벌이고 있다.

'오바마케어'나 이민법 개혁 등에 대한 반대로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워낙 떨어진 상황이라 '반(反) 오바마' 구호나 '민주당 정책을 뒤집겠다'는 약속만으로도 공화당의 지지율을 높일 수 있다는 말이 누구에게서든 자연스럽게 나왔다.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이 벌어지는 만큼 눈에 띄는 것은 엄청난 물량 공세, 노골적인 비방 광고전이다. 텔레비전을 틀면 프로그램 사이 광고 때마다 선거 광고가 빠지지 않는다.

로프터스 공화당 홍보 담당자는 "상원의원 후보의 광고만 이어도 하루 24시간씩, 42일 동안 내보낼 수 있는 분량이었다"며 "비방 광고가 효과적이기 때문에 언제나 정책 광고보다 비방 광고가 많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덴버대학교에서 정치학을 가르치는 제프리 라이언스는 "중간선거는 대선보다 투표율이 낮고 대부분 대통령이 당선 이후 지지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역대 중간선거에서 집권당이 의석을 얻은 적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특히 밀레니엄 세대로 불리는 20대 젊은 유권자나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이었던 히스패닉, 아프리칸 유권자마저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떨어지고 있다는 최근 조사 결과에 대해 그는 '기대 수준과 현실의 간극'이 너무 컸다고 진단했다.

라이언스는 "밀레니엄 세대는 특히 오바마에 대한 기대가 어느 대통령보다 훨씬 컸는데 경제가 회복되고 있음에도 젊은 세대의 실업률은 개선되지 않는 등 여러 방면에서 실망이 더욱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ih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4/11/04 16:4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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