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 "월미은하레일 소형 모노레일이 적합"
송고시간2014-11-03 16:06
(인천=연합뉴스) 배상희 기자 = 인천 월미은하레일을 제3의 시설로 대체한다면 레일바이크가 아닌 소형 모노레일로 추진될 전망이다.
인천교통공사는 월미은하레일을 활용한 궤도 차량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가람스페이스와 검토한 결과 레일바이크보다 소형 모노레일이 적합한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3일 밝혔다.
교통공사는 단체 관광객이 한 번에 탑승할 수 있는 시설이 돼야 한다는 주민, 지자체 등의 의견을 고려해 지난 7월께부터 소형 모노레일을 검토했다.
페달을 밟아야 하는 레일바이크는 중·장년층에게는 매력적인 유인 시설이 되지 못한다는 의견도 반영됐다.
소형 모노레일은 관련 법에 따라 최대 3량을 연결해 운행할 수 있다. 1량당 8명 정원으로 한 번에 24명까지 탑승 가능하다. 운행 간격은 1분이다.
반면 레일바이크는 한 번에 4명까지 태울 수 있다. 운행 간격은 30초다.
소형 모노레일은 1분에 최대 24명, 레일바이크는 8명 태울 수 있는 셈이다.
소형 모노레일은 10분 간격으로 한 번에 70명을 태우도록 설계된 모노레일인 월미은하레일보다도 탑승 효율이 높다.
교통공사는 소형 모노레일에 월미은하레일과 전혀 다른 새로운 레일과 차량을 도입, 월미은하레일의 안전성 우려를 불식할 방침이다.
교통공사의 한 관계자는 3일 "지난 지방선거 이후 시 정부가 바뀌면서 월미은하레일 사업 전반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고 주민, 지자체 등에서도 레일바이크 도입을 반대하는 입장이라 소형 모노레일을 검토하게 됐다"며 "인천시에서 동의한다면 이대로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람스페이스는 사업 조건에 따라 20년 동안 시설을 운영하면서 투자비를 회수하고 매년 8억원씩 교통공사에 지급하게 된다.
혈세 853억원을 들인 월미은하레일은 인천역을 출발, 월미도를 순환한 뒤 다시 인천역으로 돌아가는 6.1km 모노레일로 설계됐으나 시운전 과정에서 고장을 일으키며 개통이 무기 연기됐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안전성 검증 결과 시설물이 불안해 현 상태로는 정상 운행할 수 없는 것으로 결론나면서 시설물을 개조해 레일바이크로 활용하는 방안이 지난해 말부터 추진됐다.
그러나 유 시장은 취임 뒤 월미은하레일을 원안대로 모노레일로 개통할지, 레일바이크로 활용할지, 아니면 제3의 방안을 찾을지를 놓고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유 시장이 처음으로 월미은하레일에 탑승하면서 시의 정책결정이 임박했다는 추측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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