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홍콩 친중단체, 시위대를 세월호 탑승자 비유해 논란>

세상에서 가장 슬픈 항구
세상에서 가장 슬픈 항구세상에서 가장 슬픈 항구
(진도=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3일 저녁 세상에서 가장 슬픈 항구가 된 진도 팽목항 등대에 노란 리본이 불을 밝혔다. 아직도 차가운 바다 속에서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 10명을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남은 사람들이 팽목항에 모였다. 이날 밤 팽목항에서는 전국에서 온 '기다림의 버스' 참가자와 김훈, 김애란, 송경동 씨 등 문인들이 문화제를 열어 실종자들의 귀환을 기원했다. 2014.10.3
minu21@yna.co.kr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친중(親中) 성향 홍콩 시민단체가 2017년 홍콩 행정장관(행정수반) 선거 입후보자 자격 제한의 폐지를 요구하며 도심 점거 운동을 벌이는 시위대를 세월호 탑승자에 비유해 논란이 되고 있다.

친중 시민단체인 '보보선·반점중대연맹'(保普選反점<人+占>中大聯盟)의 로버트 차우 융(周融) 대변인은 29일 저녁 '센트럴 점령' 공동 대표인 베니 타이 이우-팅(戴耀延) 홍콩대 법대 교수와 찬킨만(陳健民) 홍콩 중문대 소속 사회학자가 최근 '강의를 하면서 민주화 운동을 병행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센트럴 점령의 공동 발기인 2명은 강의에 복귀했다. 이는 선장이 배를 버리고 탈출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고 재화사(財華社)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시위대-친중단체 홍콩 도심 곳곳서 충돌
시위대-친중단체 홍콩 도심 곳곳서 충돌시위대-친중단체 홍콩 도심 곳곳서 충돌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민주적 보통선거를 요구하면서 도심을 점거중인 홍콩 시위대가 4일(현지시간) 친중(親中) 성향 단체와 곳곳에서 충돌했다.
친중 성향 단체 '센트럴점령 반대' 회원들은 이날 애드미럴티(金鐘)와 완차이(灣仔), 애드미럴티(金鐘), 몽콕(旺角) 등지에서 시위대와 말다툼을 벌였다.
시위대의 '노란리본' 운동에 맞서 '파란리본'을 단 친중 성향 단체 회원들은 시위대와 승강이를 벌이는 동안 언론 취재를 방해했다.
사진은 홍콩도심 충돌의 상징물인 노란리본과 우산탑. 2014.10.4
harrison@yna.co.kr

아이-케이블 방송의 보도를 보면 차우 대변인은 당시 '시위 중단 요구' 서명 운동의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대학 강단에 복귀하는 센트럴 점령 공동대표들에 대해 "이미 퇴장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당신을 남겨두고 지도자가 떠났다면 뭐가 더 남았나"라며 시위대의 해산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에서는 현재 하나의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며 "선장과 주요 선원들은 배가 침몰하자 배 안에서 지시를 기다리는 학생들을 남겨둔 채 가장 먼저 구명보트를 타고 떠났다. 결국, 학생들은 익사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강단에 복귀하는 공동대표를 '먼저 배를 탈출한 선장과 주요 선원'으로, 남은 시위대를 '배 안에서 지시를 기다리는 학생'으로 비유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불 밝힌 세월호 추모 리본
불 밝힌 세월호 추모 리본(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농성장에 추모 리본이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다. 2014.9.10
kane@yna.co.kr

보도를 접한 홍콩 교민 사회 안팎에서는 부적절한 비유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병훈 한인회 사무국장은 "교민들은 세월호 얘기만 들어도 마음이 편하지 않다"며 "항의하고 사과를 받아내겠다"고 말했다.

홍콩 인권단체인 탈북자관주조(脫北者關注組)의 오언 로 공동 설립자는 "홍콩 내 정치 운동을 아직도 많은 한국인의 가슴에 남아 있는 비극적 사건에 비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러한 비유를 정치적 공격 수단으로 이용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차우 대변인은 지난 25일 이후 5일간 109만여 명이 시위 중단을 요구하는 서명를 했다고 밝혔지만, 가짜 이름과 신분증 번호를 적고 서명할 수 있는데다 모든 서명이 유효한지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harris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4/10/30 15:15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