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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사민당 주도 좌파연합 8년만에 정권 되찾을듯(종합2보)

송고시간2014-09-15 03:49

배지 없던 용접공 이력 노조 지도자 출신 총리 유력

스웨덴의 14일 총선 출구조사 결과 사회민주당 주도의 좌파 연합이 8년 만에 정권을 되찾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투표하는 유권자들 모습. (AP=연합뉴스)

스웨덴의 14일 총선 출구조사 결과 사회민주당 주도의 좌파 연합이 8년 만에 정권을 되찾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투표하는 유권자들 모습. (AP=연합뉴스)

(베를린·스톡홀름=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유애리 통신원 = 스웨덴의 14일 총선 출구조사 결과 사회민주당 주도의 좌파 연합이 8년 만에 정권을 되찾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스웨덴 공영 방송 SVT가 이날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야권에 해당하는 사민당의 좌파 연합 지지율은 44.8%, 온건당 주도의 집권 우파 연합 지지율은 39.7%로 각각 집계됐다.

투표 마감 이전에 공개된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와 현지 일간지 메트로의 출구조사도 좌파 연합 44.9%, 우파 연합 39.3%의 득표율을 예측했다.

또 이민반대 정책 탓에 극우 성향으로 분류되는 스웨덴민주당은 10.5∼10.4%라는 두자릿수 지지를 받아 제3당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나아가 페미니스트 정당인 여성당이 의석 배분 기준인 4.0% 득표율을 넘겨 처음으로 원내 진출에 성공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되면 좌파 연합은 지금의 사민당, 녹색당, 좌파당 등 3개 정당 외에 여성당을 파트너로 끌어들여 절반에 육박하는 연립정부를 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좌파 연합이든, 우파 연합이든 스웨덴민주당은 애초 연정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원내 과반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소수 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따라서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좌파 연합이 과반의 다수 연정을 구성하려고 우파 연합에 속한 중앙당이나 자유당과도 연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온건당 주도의 우파 연합에는 이들 두 당 외에 기독교민주당이 가세하고 있다.

스웨덴 좌파연합, 8년 만에 정권 탈환
스웨덴 좌파연합, 8년 만에 정권 탈환


(AP/TT통신=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실시된 스웨덴 총선에서 페미니스트 정당인 여성당이 처음으로 원내 진출에 성공할 것으로 알려지자 여성들이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날 출구조사에서는 사회민주당 주도의 좌파연합이 지지율 44.8%로 집권 우파연합 지지율 39.7%를 앞질러 8년 만에 정권을 되찾을 것으로 예측됐다.

앞서 온건당 주도의 우파 연합은 2006년 총선에서 일자리 창출, 감세, 복지정책 정비를 앞세워 정권을 차지한 이래 2기 연속 집권했다.

사민당 또는 사민당 주도의 좌파 연합은 1932년부터 1976년까지 장기 집권한 이후 1982년까지 잠시 정권을 우파 연합에 내줬다가 다시 찾아와 1991년까지 좌파 연정을 가동했다. 그러나 1991년부터 1994년까지 다시 한 번 야당 세력으로 밀려 지내다가 이후 2006년까지 재차 집권 여당으로 국정을 운영했다.

사민당 주도의 좌파 연정이 실현되면 올해 57세인 용접공 이력의 노조 지도자 출신 스테판 뢰프벤 사민당 당수가 총리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뢰프벤 당수는 온건당 당수인 프레드릭 레인펠트 현 총리의 감세 정책에도 실업률이 증가했고, 민영화 정책 탓에 보육, 의료, 양로요양 복지가 후퇴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울로프 팔메 전 총리에 대한 존경심에서 열세 살 때부터 사민당 활동을 시작했다. 팔메는 1969∼76년과 82∼86년 스웨덴 총리를 지낸 저명 정치인이다.

뢰프벤 당수는 1979년 단위 노조 간부에 오른 뒤 1995년부터 상급단체인 금속노조에서 활약했다. 이어 2005년 금속노조 위원장직 취임과 함께 중앙 정치 무대와 인연을 맺고 의원 배지 없이 2006년 사민당 최고위원을 맡고 나서 2012년 1월부터는 당수 자리를 지켜왔다.

uni@yna.co.kr, yal9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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