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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처럼 다가온 제기"…김혜련 개인전

송고시간2014-09-08 08:30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제사를 중시하는 집에서 자라 제기에 익숙했다. 그런데 어느날 내 작업실 한구석에 조용히 놓여 있던, 작은 소반 위에 놓인 물 담는 도자기 제기 하나가 내게 우주처럼 다가왔다."

신사동 313 아트프로젝트에서 작가 김혜련(50)의 개인전 '완전한 그릇'(The Complete Vessel)이 열리고 있다.

한국의 혼이 담긴 유화, 서정성 강한 정물화를 그리는 김혜련은 이번 전시에서 제사에 사용하는 제기(祭器)를 그린 '완전한 그릇' 시리즈를 소개한다.

제사 때 물을 담아 놓는 작은 제기 하나를 100∼200호 크기의 커다란 캔버스에 되살려냈다.

작가는 "하얀 제기는 물을 담는 그릇이면서 우리 삶이 부스러기가 되지 않기 위해 사람의 생각을 모으고 마음을 담는 그릇"이라며 "마음이 담기는 완전한 그릇"이라고 말한다.

전영백 홍익대 미대 교수는 "김혜련은 '그림의 민낯'을 드러내는 화가"라며 "민낯을 그대로 보이는 성숙한 여인의 자신감처럼 설득력과 감동을 지닌다"고 평했다.

전시에는 '완전한 그릇' 시리즈를 비롯해 모두 2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10월 2일까지.

☎ 02-3446-3137.

<"우주처럼 다가온 제기"…김혜련 개인전> - 2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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