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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FA 스마트기기의 최대 승부처는 웨어러블>

경쟁 외연 확대, 종류 다양화…"IFA 기점 출시 경쟁 본격화"
삼성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4' 개막에 앞서 전 세계 미디어가 참석한 가운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이돈주 사장이 공식 행사에서 '삼성 기어S'를 공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4' 개막에 앞서 전 세계 미디어가 참석한 가운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이돈주 사장이 공식 행사에서 '삼성 기어S'를 공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베를린=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올해 IFA에서는 통념을 뒤엎는 혁신적인 제품은 눈에 띄지 않지만 착용형(웨어러블) 기기의 진보는 주목할 만하다"

5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종합가전전시회 IFA 2014에서는 스마트 기기로 집 안의 가전제품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과 더불어 웨어러블이 큰 주목을 받았다.

작년 IFA 때 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 시계 '갤럭시기어'를 출시할 때만 해도 "시장이 형성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반응이 대세였지만 불과 1년 만에 웨어러블에 대한 관심은 전자업계 전체로 확산한 모양새다.

이번 IFA에서 웨어러블 기기로 단연 주목을 받은 곳은 삼성전자와 LG전자[066570] 등 한국업체다.

삼성, 독일 IFA서 새로운 갤럭시 시리즈인 "기어 S" 를 공개했다. (EPA=연합뉴스)
삼성, 독일 IFA서 새로운 갤럭시 시리즈인 "기어 S" 를 공개했다. (EPA=연합뉴스)

삼성전자는 IFA 개막 전인 지난 3일 스마트워치인 '기어S'와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VR'을 잇따라 공개하며 경쟁업체들에 대한 기선제압에 나섰다.

기어S는 삼성이 갤럭시기어 출시 이래 6번째로 내놓은 스마트워치다. 삼성전자 측은 "기어S는 스마트폰에 딸린 '세컨드 디바이스'가 아니라 그 자체로 완전한 스마트 기기"라며 제품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 이 제품은 3G·와이파이를 갖춰 스마트폰과 멀어져도 자체 통화가 가능하다. 또 내장 키보드로 문자메시지 송·수신이 자유로울 뿐 아니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스스로 구동할 수 있어 스마트폰의 굴레를 벗어났다는 평가다.

기어VR은 삼성이 웨어러블이 적용되는 신체 지점을 손목에서 머리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머리에 착용하고 가상현실 콘텐츠를 재생하면 초대형 와이드 스크린을 통해 영상 속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사용자가 직접 영상 속 공간에 들어간 듯한 '360도 뷰'의 경험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머리를 움직이더라도 콘텐츠가 재현되는 지연 시간을 최소화해 한층 실감 나는 영상을 즐길 수 있다.

LG전자의 손목시계형 웨어러블 기기(스마트워치) 'G워치R' (LG 디스플레이 제공)
LG전자의 손목시계형 웨어러블 기기(스마트워치) 'G워치R' (LG 디스플레이 제공)

삼성의 기선제압 시도에 LG전자는 한 단계 진전된 웨어러블 기술이 적용된 'G워치R'로 맞불을 놨다.

이 제품은 완전한 원형의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고 해상도도 전작인 G워치에 비해 한층 개선됐다. '리얼 워치'를 표방한다는 LG[003550]의 의도대로 겉으로만 보면 일반 시계인지 스마트 기기인지 분간하기 힘들다.

고도계·나침반은 물론 심박·운동량 측정이 가능한 센서까지 달려 다양한 활용도가 높은 게 장점이다. 스마트폰과 연동된 문자메시지 송·수신, 전화 걸기 등 스마트 기기로서의 구색도 갖췄다.

'한국 타도'를 외치는 외국 후발주자들의 도전이 더욱 거세지고 있음을 IFA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대만 에이수스는 이번 IFA에서 첫 웨어러블 디바이스 '에이수스 젠워치'를 전격 공개했고, 가전 명가 재건을 노리는 소니도 GPS와 4GB 메모리가 내장된 스마트워치3를 내놨다. 스마트워치3는 스마트폰 없이도 통신과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구동할 수 있어 기술적으로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IFA를 통해 스마트 기기의 경쟁 지점이 스마트폰에서 웨어러블로 넘어왔다는 사실이 명확해졌다"며 "IFA를 기점으로 웨어러블 출시 경쟁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luc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4/09/05 16: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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