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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아시아여성기금 前이사 "위안부 한국 태세에 절망"

"더 강도높은 사죄요구, 일본 사회가 허락않을것" 주장
오누마 일본 아시아여성기금 전 이사
오누마 일본 아시아여성기금 전 이사(도쿄 공동취재단=연합뉴스) 오누마 야스아키(大沼保昭) 전 아시아여성기금 이사(일본 메이지대 교수)가 일본을 방문한 한국 언론과 지난 25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도쿄·서울=연합뉴스) 공동취재단 김효정 기자 = 과거 일본의 군(軍) 위안부 피해보상 시도였던 '여성을 위한 아시아평화국민기금'(아시아여성기금)의 이사를 역임한 오누마 야스아키(大沼保昭) 일본 메이지대 교수는 "한국의 지금 태세에 대해서 실망, 나아가서는 절망스럽다"고 주장했다.

오누마 교수는 한일 기자단 교류차 일본을 방문한 한국 언론과 지난 25일 만난 자리에서 "(군위안부 피해자들의) 그동안의 불행을 어떻게든 만회할 수 있을까를 우리가 생각해야 한다. 그 부분이 언젠가부터 극도로 정치화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아시아여성기금은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정권 당시인 1995년 7월 창설된 것으로 민간 모금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당시 한국 시민사회 등으로부터 일본 정부의 책임 회피 수단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오누마 교수는 '현 정치적 상황에서 제2의 아시아여성기금을 다시 제안하는 게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아무리 사죄를 했어도 한국은 만족하지 않는다는 분위기가 이미 일본에 있다"며 "똑같은 것을 하려고 한다 해도 현재 일본의 우경화 분위기 속에서는 아마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또 "(당시) 일본이 위안부 문제를 처리하려 했던 것에 대해 한국이 그렇게까지 평가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일본이 데미지(타격)를 받고 우경화 분위기가 된 것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그 부분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일본의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지금까지 해 온 것보다 더 강도높은 사죄나 요구를 앞으로도 계속해 나가면 일본 정부가 확실한 해결책을 제시한다고 하는 것은 일본 사회에서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지금 같은 강경한 자세를 계속해서 보인다면 아무 득이 없는 것을 초래하리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한국 내 단체가 군위안부 문제를) 한국에 뿌리깊게 내린 반일 문제로 방향을 틀었다"면서 "위안부 개인의 행복이나 그들이 놓인 처지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위안부 지원 단체의 정의 실현을 위한 것으로 바꿔치기 된 상황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kimhyoj@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4/08/31 12: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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