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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남경필지사 장남 후임병 폭행·성추행혐의 조사(종합)

송고시간2014-08-17 18:09

남경필 "응당한 처벌 받을 것…아버지로서 벌 받는 마음으로 반성"네티즌 비난 여론·일부 사퇴 요구…"그 참담함으로 도민 섬겨야" 글도

착잡한 표정의 남경필 경기도지사
착잡한 표정의 남경필 경기도지사

(수원=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 경기도청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장남이 군대내 폭행과 성추행 혐의로 조사를 받는 것과 관련 피해 장병과 그 가족, 국민에게 사과하고 있다. 2014.8.17
drops@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geenang

(철원·수원=연합뉴스) 강은나래·최찬흥 기자 = 남경필 경기지사의 장남이 강원도 철원군 중부전선의 한 부대에서 발생한 가혹행위 사건의 가해자로 17일 확인됐다.

남 지사는 이날 "아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잘못"이라며 피해 병사와 가족에게 사과했지만 온라인상에서는 비난 여론이 끊이지 않았다.

군 당국은 남 지사의 장남 남모(23) 상병을 폭행과 성추행 혐의로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남 상병은 지난 4월 초부터 이달 초까지 맡은 일과 훈련을 제대로 못 한다는 이유로 후임병 A일병의 턱과 배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착잡한 표정의 남경필 경기도지사
착잡한 표정의 남경필 경기도지사

(수원=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 경기도청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장남이 군대내 폭행과 성추행 혐의로 조사를 받는 것과 관련 피해 장병과 그 가족, 국민에게 사과하기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4.8.17
drop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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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상병은 지난 7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생활관에서 또 다른 후임병 B 일병을 뒤에서 껴안거나 손등으로 바지 지퍼 부위를 치는 등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남 상병은 가혹행위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지만 성추행에 대해서는 "장난으로 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 지사는 기자회견을 열어 "군에 아들을 보낸 아버지로서 모든 것은 아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잘못"이라며 "피해를 입은 병사와 가족분들,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제 아들은 조사결과에 따라서 법으로 정해진 대로 응당한 처벌을 달게 받게 될 것"이라며 "아버지로서 저도 같이 벌을 받는 마음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남 지사는 자신의 트위터에도 같은 내용의 사과의 글을 올려 "사회지도층의 한 사람으로서 제 자식을 잘 가르치지 못한 점 모두 저의 불찰"이라고 사죄했다

남 지사 장남의 가혹행위 혐의 조사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서는 비난 글이 쇄도했다.

남 지사의 페이스북 사과글에는 3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고 일부는 남 지사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착잡한 표정의 남경필 경기도지사
착잡한 표정의 남경필 경기도지사

(수원=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 경기도청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장남이 군대내 폭행과 성추행 혐의로 조사를 받는 것과 관련 피해 장병과 그 가족, 국민에게 사과하고 있다. 2014.8.17
drops@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geenang

전모 씨는 "경기도민으로 소름돋는다. 그리고 너무 부끄럽다. 남 지사가 정치인으로 활동을 계속한다면 그걸 보는 피해 당사자와 그 가족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상상이 안 간다"고 말했다.

아이디 medi****인 네티즌은 "진짜 실망입니다. 어찌 100만 경기도민을 이끌어 갈 것입니까"라고 지적했고, 아이디 haeb****는 "철저한 조사와 형평성에 어긋남 없는 판결을 기대한다. 국방부는 재발방지 대책안을 빨리 내놓길 바란다"는 의견을 밝혔다.

남 지사의 사과를 받아들이고 앞으로 도정에 힘써달라고 당부하는 여론도 있었다.

정모 씨는 "나 역시 자식을 군에 보낸 아비의 한사람으로서 남 지사의 고통스러운 사죄의 글은 와닿는다"며 "그 참담한 마음으로 도민과 국민을 섬기기 바란다"고 댓글을 남겼다.

군 당국은 남 상병과 피해 후임병들을 분리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남 상병에 대한 처벌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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