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동탄 센트럴파크에 '평화의 소녀상'(종합)
송고시간2014-08-12 10:54

(화성=연합뉴스) 경기도 화성시 동탄 센트럴파크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화성시가 시비와 시민이 모은 성금을 합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세웠다. 2014.8.12
<<지방기사 참조, 화성시 제공>>
hedgehog@yna.co.kr
(화성=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화성시가 동탄 센트럴파크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워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오전 10시 제막한다.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을 회복하고 미래세대에게 올바른 역사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건립됐다.
소녀상 건립은 채인석 화성시장의 제안으로 지역 여성단체 여성기업인협회의회 등이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 민관 협력사업으로 추진했다.
5천만원의 건립 예산은 전액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으로 마련됐다.
소녀상은 부부 조각가 김운성(50), 김서경(49)씨가 제작한 것으로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맞은편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과 크기와 형태가 같다.

(화성=연합뉴스) 경기도 화성시 동탄 센트럴파크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화성시가 시비와 시민이 모은 성금을 합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세웠다. 2014.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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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거제, 성남, 수원에도 건립돼 전국적으로 여섯번째다.
소녀상 옆에는 한글, 영어, 일어로 '전쟁과 폭력으로부터 인간의 존엄이 말살되는 범죄행위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쓴 표지석이 설치됐다.
작가 김운성씨는 "화성 '평화의 소녀상'이 위안부 기림일에 제막식이 열리게 돼 의미가 더욱 깊다"면서 "이 소녀상 설치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이 회복되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성시에는 위안부 피해자가 살고 있지 않지만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이 있다.
개막식은 작품설명, 헌시, 추모공연과 헌화 등으로 진행된다. 식장에는 여성단체 관계자와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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