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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총련 간부 방북…대북제재 해제 후 첫 사례" <산케이>

송고시간2014-07-31 08:11

지난 2011년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공화국창건 63주년 제일본조선인축하단 단장으로 방북한 고덕우 前 총련중앙 상임위원회 부의장(왼쪽)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2011년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공화국창건 63주년 제일본조선인축하단 단장으로 방북한 고덕우 前 총련중앙 상임위원회 부의장(왼쪽)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부의장을 지낸 고덕우 조선총련 서(西)도쿄본부 위원장이 최근 북한을 방문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복수의 조선총련 관계자를 인용해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 위원장은 가까운 친족을 만나기 위해 북한에 가고 싶다는 의향을 주변에 드러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신문은 고 위원장이 허종만 조선총련 의장보다 먼저 방북한 것은 조직 내부의 권력 구도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조선총련 안에서 두 사람(허 의장과 고 위원장)의 동향을 둘러싼 동요가 확산하고 있다"는 조선총련 관계자 발언을 전했다.

보도대로라면 고 위원장은 최근 일본이 북일 간 인적 왕래를 푸는 등 대북 제재 일부를 해제한 것을 계기로 기존의 제재 대상자가 북한을 방문한 첫 사례가 된다.

조선총련은 고 위원장의 방북 여부 등 관련 내용에 관해 답변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산케이신문은 허 의장이 '김일성 주석의 사망일(7월 8일)에 맞춰 북한에 가고 싶으니 준비해달라'는 뜻을 조선총련 간부 여러 명에게 밝히고 "상납금" 마련에 나섰으나 지난달 30일 조선총련 본부 건물 매각을 막기 위한 공탁금을 법원에 내는 바람에 자금이 부족해 결국 방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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