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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군" 다시 만난 남녀배우들 '척척' 환상호흡

송고시간2014-07-27 08:00

장혁·장나라, 이준기·남상미 등 개성 넘치는 커플 연기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역시 구관이 명관이네요."

최근 새 드라마에서 연인으로 재회한 배우들이 짧게는 7년, 길게는 12년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차진 호흡을 선보이는 데 대한 누리꾼들의 평이다.

KBS 2TV '조선총잡이'의 이준기·남상미와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의 장혁·장나라, SBS '유혹'의 권상우·최지우 등 이들 쌍쌍 배우의 앙상블은 작품을 떠받치는 힘이다.

이들의 강점은 과거 흥행작에서 증명된 연기의 합이다. 여기에다 전작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친숙함과 새롭게 선보이는 화학작용이 더해지면서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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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막힌 흡입력 커플' 장혁·장나라

"달팽이란 것들은요, 겉으로는 어수룩해 보이지만은 흡입력 하나는 정말 기가 막혀요."('운명처럼 널 사랑해' 대사)

드라마에서 중견기업 CEO 이건과 평범한 회사원 김미영으로 각각 분한 장혁과 장나라의 호흡은 시청자들을 붙들어 매는 흡입력을 보여준다.

그 힘은 과장된 캐릭터에 작정하고 몸을 던진 장혁의 연기를 장나라가 본인 장기인 '꿋꿋하고 착한 캔디' 연기로 탄탄히 뒷받침하는 데서 나온다.

덕분에 만화에서나 볼 법한 유치하거나 낯뜨거운 장면도 재미있고 설렌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장혁과 장나라는 '찰떡궁합'이라는 말이 가장 어울리는 연인이기도 하다.

농밀한 첫날밤 화면 대신 '쿵덕쿵덕' 떡방아를 찧는 모습을 은유적으로 담은 애니메이션은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드라마는 지난 24일 8회 방송에서 시청률 10.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이하 동일)로 두 자릿수 대에 진입했다.

'짱짱커플'로 불리며 최고 시청률 42.6%를 찍었던 2002년 SBS '명랑소녀 성공기' 정도의 영광을 재현하기는 어렵겠지만 드라마는 장나라의 극중 별명인 '달팽이'처럼 차근차근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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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극에 애절한 로맨스까지…이준기·남상미

이준기와 남상미는 조선말 개화기를 배경으로 하는 퓨전사극 '조선총잡이'에서 정통 연기로 승부수를 던졌다.

두 배우는 사극에 애절한 로맨스까지 크게 흠잡을 데 없는 자연스러운 연기의 합을 과시한다.

유독 사극에 강한 이력을 가진 이준기는 능청스럽고 철없는 한량 박윤강에서 복수를 위해 냉철한 일본인으로 위장한 총잡이까지 복잡한 감정선을 쉼없이 넘나든다. 사실상 이준기 원톱 드라마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사극에 처음 도전한 남상미도 강인하면서도 아름다운 정수인 역을 무리없이 소화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 배우는 2007년 20대 초중반의 나이에 처음 호흡을 맞춘 MBC '개와 늑대의 시간'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준기는 지난달 19일 제작발표회에서 "다시 만나면 아무래도 편하고 상대와 연기 호흡도 금방 맞출 수 있어서 결과물에 좀 더 빨리 도달한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남상미도 "7년 전에는 대하기 어렵고 각자 연기하기 바빴는데 이제는 약간 오누이가 된 기분"이라고 친근감을 나타냈다.

드라마는 두 주인공의 로맨스와 등장인물들의 대립이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지난주 방송에서 11.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극 1위를 기록했다.

◇ '천국의 계단' 향수 부르는 최지우·권상우

"10년 뒤 최지우와 '천국의 유혹'이라는 드라마를 찍고 싶네요. (최지우에게) 중년 멜로 한번 합시다!"('유혹' 제작발표회에서 권상우)

SBS 새 월화극 '유혹'의 주인공 권상우와 최지우는 2004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천국의 계단' 이후 처음 만났다.

드라마는 톱 한류스타 지위를 굳힌 두 배우가 함께 캐스팅된 사실만으로도 방영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아베마리아' 음악과 풋풋한 로맨스 연기가 대중의 기억에 여전히 남아 있는 가운데 두 배우가 새롭게 선보이는 농도 짙은 멜로가 어떤 평가를 받을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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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도 재회 커플"

27일 종영하는 MBC 주말극 '호텔킹'의 이동욱과 이다해도 8년 전 SBS '마이걸'에서 연인 연기로 큰 사랑을 받았다. 두 배우가 호텔 상속녀와 총지배인으로 다시 만난 이 드라마는 주말극 시청률 1위를 계속 지켜왔다.

SBS 아침 드라마 '청담동 스캔들'에 출연하는 최정윤과 강성민도 2007년 '그 여자가 무서워' 이후 다시 부부로 만났다.

다음 달 18일 처음 방송되는 KBS '연애의 발견'도 2007년 MBC '케세라세라'에 출연했던 에릭과 정유미의 재회로 관심을 모은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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