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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트레비 탄산수 시장 점유율 1위"(종합)

송고시간2014-07-23 16:12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초정탄산수' 1위, '페리에' 2위, '트레비' 3위 구도를 수년째 이어온 국내 탄산수 시장에 지각변동이 감지됐다.

롯데칠성음료는 2007년 출시한 트레비가 7년 만에 국내 탄산수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음료 업계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탄산수 시장의 누적 매출은 114억원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77% 성장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트레비는 올해 5월까지 전년보다 328% 증가한 34억원의 매출을 올려 업계 1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롯데칠칠성음료는 그동안 탄산수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온 초정탄산수가 1∼5월 누적 매출 기준 점유율 28.5%, 페리에는 23.3%, 토닉워터는 11.6%, 기타 제품은 7.1%의 점유율을 각각 차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최근 탄산수를 찾는 고객이 크게 증가하면서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다양한 맛과 사이즈의 제품을 출시한 결과 시장 점유율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칠성 측 주장에 초정탄산수를 생산하는 일화는 신뢰할 수 없는 자료를 바탕으로 한 일방적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일화 관계자는 "탄산수 시장은 공신력 있는 통계자료 자체가 없다"며 "롯데칠성이 마음대로 집계한 시장 점유율 자료는 전혀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화 측은 소비자가격을 기준으로 할 때 초정탄산수의 1∼5월 누적 매출은 75억8천700만원 수준으로 롯데칠성이 발표한 트레비의 1∼5월 누적매출 33억8천300만원을 월등히 앞선다고 주장했다.

일화 관계자는 "롯데칠성이 제시한 자료를 보면 자사의 트레비는 소비자가격을 기준으로 누적 매출액을 산출하고 초정탄산수는 원가 기준으로 매출을 추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롯데칠성 관계자는 "탄산수 매출은 닐슨의 생수 시장 분석 데이터 중 탄산수 부분만 떼어낸 것"이라며 "닐슨은 소비자 가격 기준으로 각사의 탄산수 매출을 산출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음료업계에 따르면 국내 탄산수 시장은 2010년 75억원 규모에서 2011년 106억원, 2012년 131억원, 2013년 195억원으로 급속히 성장했으며 올해 시장 규모는 3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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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 롯데칠성음료)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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