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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두 차례나 한국기록…박한별 "아시안게임서 다시 한번"

송고시간2014-07-19 20:01

힘차게 출발하는 박한별
힘차게 출발하는 박한별

(김천=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박한별(17·부산체고)이 19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14 MBC배 전국수영대회 나흘째 여자 고등부 배영 50m 결승에서 스타트하고 있다. 박한별은 이날 예선에서 28초40만에 레이스를 마쳐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2014.7.19
psykims@yna.co.kr

(김천=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아시안게임에서는 27초대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예요."

여고생 박한별(17·부산체고)이 하루에 100분의 1초까지 똑같은 한국 최고 기록으로 두 차례나 물살을 갈랐다.

박한별은 19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14 MBC배 전국수영대회 여자 고등부 배영 50m 예선에서 28초40에 레이스를 마쳐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오후 결승에서도 28초40이라는 똑같은 기록을 내 결국 이 종목 1위를 차지했다. 오전 한국 신기록 수립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한 셈이다. 그는 예선과 결승에서 같은 시간대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라며 신기해했다.

박한별의 최근 페이스는 무섭다. 이 종목 종전 한국 기록은 박한별이 지난달 29일 회장배 겸 KBS배 전국수영대회에서 작성한 28초46이었다.

역영하는 박한별
역영하는 박한별

(김천=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박한별(17·부산체고)이 19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14 MBC배 전국수영대회 나흘째 여자 고등부 배영 50m 결승에서 역영하고 있다. 박한별은 이날 예선에서 28초40만에 레이스를 마쳐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2014.7.19
psykims@yna.co.kr

이후 20일 만에 다시 0.06초 앞당겼다. 박한별은 "지난 20일 사이 내 기록을 또 한 번 깨보자고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오는 9월 인천에서 개막하는 아시안게임 경영 대표 선발전을 겸해 치러져 박한별은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가 될 자격을 갖췄다.

박한별은 현재 국가대표 상비군이다.

물이 좋아 초등학교 1학년 때 어머니와 수영 강습을 받으러 다니다가 선수 생활까지 시작했다는 그는 국가대표라는 1차 목표를 이뤘다.

2차 목표는 세계 대회 출전이다. 그 사이 올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기록을 27초대로 더 앞당기겠다는 것이 그의 각오다. 아시안게임 목표 성적은 일단 결승 진출이다.

여자 배영에는 박한별의 맞수이자 200m 한국 기록(2분12초03) 보유자인 임다솔(계룡고)을 비롯해 중학생인 이다린(서울체중)과 이도륜(경기체중) 등 유망주들이 많다. 특히 임다솔과는 선의의 경쟁 관계가 형성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박한별은 이날도 "기록 좋은 선수가 많아 예선부터 긴장을 늦출 수가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일본 여자 배영 선수인 데라카와 아야를 롤 모델로 꼽은 그는 자신의 강점으로 스타트에 이은 초반 15m 구간에서 잠영 능력을 들었다.

활짝 웃는 박한별
활짝 웃는 박한별

(김천=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박한별(17·부산체고)이 19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14 MBC배 전국수영대회 나흘째 여자 고등부 배영 50m 결승을 마치고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박한별은 이날 예선에서 28초40만에 레이스를 마쳐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2014.7.19
psykims@yna.co.kr

부산체고 수영부 서성식 코치는 "잠영할 때의 돌핀킥은 실업선수들보다도 월등하다"면서 "출발이 좋다 보니 전체적인 레이스 기록도 좋다"고 평가했다.

서 코치는 또 "박한별이 체구는 작지만 보디빌더 같은 근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구력이 부족해 100m 경기에서는 전반에는 앞서다가 후반에 따라잡히는 경우가 많은 것은 보완해야 할 점으로 지적됐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신기록은 17일 남자 개인혼영 200m의 박태환(인천시청)에 이어 박한별이 두 번째로 작성했다.

박한별은 박태환과 함께 이름이 거론된 것만으로도 뿌듯해했다.

이에 대해 박태환도 박한별에게 축하 인사와 함께 "여기에서 그치지 말고 더 보강하고 열심히 해서 국내에서든 외국에서든 다시 또 한국 기록을 깨 줬으면 좋겠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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