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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정책 길목 지킬 것…전부처 여가부화가 목표"

송고시간2014-07-18 08:10

연합뉴스와 취임 인터뷰…"젊은층·여성 목소리 대변할 책임 느껴"

김희정 "정책 길목 지킬 것…전부처 여가부화가 목표"
김희정 "정책 길목 지킬 것…전부처 여가부화가 목표"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김희정 신임 여성가족부 장관이 18일 연합뉴스와 취임 인터뷰에서 "국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정책의 '길목'을 지켜 심화, 발전시켜나가겠습니다."라고 발언하고 있다. 2014.7.18
srbaek@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국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정책의 '길목'을 지켜 심화, 발전시켜나가겠습니다."

김희정 신임 여성가족부 장관은 18일 연합뉴스와 취임 인터뷰에서 향후 여가부 정책의 방향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즉 국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지점을 찾아 적극적으로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의미다.

김 장관은 "새일센터의 혜택을 받은 경력단절여성과 폭넓게 소통해 평생 지원의 고리를 만들어나가는 것, 아이돌보미 서비스의 질은 높이면서 가격을 현실화하는 것, 성폭력 범죄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을 개별적으로 비판하기보다 양형 기준표 자체를 고치려 노력하는 것 등이 '길목 지키기'의 사례"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대통령께서 '국민이 모르는 정책은 없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씀했듯이 새로운 정책 발굴 이상으로 기존 정책의 수요자를 찾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앞서 취임과 함께 '작지만 강한 부처'를 목표로 내걸었다. 하지만 여가부 업무의 양과 범위에 비해 예산이나 인력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극복 방안은 무엇일까.

김 장관은 "우리 예산으로 다 하겠다는 생각은 아니다. 우리가 시작해서 잘 되는 것을 다른 부처에 넘기면 전 부처의 여가부화가 가능하지 않겠나"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예를 들어 여성 경력 단절의 큰 이유가 육아휴직을 쓰기 어려운 현실 때문인데, 생각을 전환해 기본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되 예외적으로 쓰지 않는 방향으로 제도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며 "여가부 장관에게 결정 권한은 없더라도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 나가는 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과거 국회의원으로서 부처 명칭에 '청소년'을 넣을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17일 첫 공식 일정도 청소년 안전 점검을 위한 수련원 방문이어서 향후 여가부의 청소년 정책 비중이 높아질 것임을 시사했다.

김 장관은 "주변 학생들로부터 여가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냥 '게임 못하게 하는 부처'라고만 생각하더라"면서 "그게 아니라 청소년을 위하는 일을 많이 하는 부처라는 점을 알려주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학교 안에서는 학생이지만 나오면 청소년이다. 학교가 파한 시간에 청소년에게 사실 손길이 더 많이 필요하다"면서 "교육부보다 오히려 여가부의 영역이 더 넓다고도 할 수 있다"라고 역설했다.

김 장관은 청와대 대변인과 한국인터넷진흥원 초대 원장, 당 정책위 부의장 등 '당·정·청'의 주요 포스트를 경험했다.

다양한 경험이 주는 장점을 묻자 그는 "과거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읽었을 때 내용도 인상깊었지만 한 사안을 여러 화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구조도 놀라웠다"면서 "'당·정·청'을 모두 경험하는 동안 입안자, 전달자, 수혜자의 다양한 위치에서 정책을 바라볼 수 있는 훈련이 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최연소 장관이자 여성 국무위원으로서 김 장관은 "젊은 층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한다. 또 여성 국무위원이라는 점도 중요하다"라면서 "공직자, 장관, 국무위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도 말했다.

하지만 그는 공직자이기에 앞서 두 자녀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한 부처의 장이 됐으니 육아가 큰 고민일 것 같다.

"여섯 살 된 큰아이가 어린이집에 직접 '저녁밥 신청'을 하면서 선생님께 '엄마가 뭔가 바쁜 일자리로 옮겨서 앞으로 늦게 데리러 올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더라"며 최근 일화를 소개한 김 장관은 "걱정된다"는 답변과 함께 안타까움이 묻어나는 미소를 지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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