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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항 보안직원의 무지…'워싱턴 DC가 어디야'>

USA TSA PASSENGER SCREENING
USA TSA PASSENGER SCREENING지난해 8월 1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州)의 애틀랜타 국제공항 보안검색대에서 미 교통안전청(TSA) 직원이 승객의 신분증을 검사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DB)

(댈러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미국 공항에서 보안 검색을 담당하는 국토안보부 산하 교통안전청(TSA) 직원 중 수도인 워싱턴DC를 모르는 이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지 USA 투데이는 워싱턴DC를 잘 모르는 TSA 직원이 승객에게 워싱턴DC 운전면허증 대신 여권을 보여달라고 요구한 웃지 못할 사연을 16일(현지시간) 전했다.

플로리다주 지역 방송 WFTV의 워싱턴DC 주재 기자인 저스틴 그레이는 12일 워싱턴DC로 가려고 플로리다주 올랜도 공항을 이용하다가 황당한 경험을 했다.

보안 검색대의 TSA 요원이 신분 증명을 위해 내민 그레이의 워싱턴DC 운전면허증을 보더니 "신분 증명에 유효한 서류가 아니다"라며 느닷없이 여권 제출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그레이의 운전면허증은 유효 기간이 지나지 않은 것이었다.

그가 올린 트위터를 보면, TSA 요원은 그레이에게 "워싱턴 컬럼비아 특별구(DC)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나머지 50개 주(州)와 위상이 동급인 수도 워싱턴DC를 모른다는 TSA 요원의 답변에 기가 막힌 그레이는 자신의 운전면허증을 올랜도 공항 TSA 전 요원에게 보여주고 관련 내용을 방송으로 제작해 내보냈다.

공항 직원들의 무지가 드러나자 TSA가 급히 진화에 나섰다.

로스 페인스타인 TSA 대변인은 USA 투데이에 보낸 이메일에서 "워싱턴DC 운전면허증은 수용 가능한 신분증"이라며 "공항 검색 요원들은 보안 검색을 피하고자 허위 신분증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추려 내도록 훈련받았다"고만 해명했다.

직무상 벌어진 촌극이라는 TSA의 소명에도 요원들의 무지를 의심하는 시민의 눈초리는 여전히 매섭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2월에도 워싱턴DC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애리조나주 피닉스 공항에서 운전면허증을 제시했다가 역시 여권을 내놓으라는 요청을 받았다.

워싱턴DC 운전면허증 소지자는 종종 TSA 요원으로부터 '컬럼비아 특별구가 무엇이냐', '진짜 있는 도시냐', '어느 나라냐', '콜롬비아(남미 국가)를 잘못 쓴 것 아니냐'는 등의 반문을 종종 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DC의 운전면허증 오른쪽 위에는 미국을 뜻하는 USA가 적혀 있으나 정면에는 워싱턴이라는 말 대신 컬럼비아 특별구를 의미하는 'District of Columbia'만 적혀 있어 50개 주 운전면허증에 익숙한 TSA 요원이 혼동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TSA 요원이 자국에서 통용되는 운전면허증을 완벽하게 숙지하지 못한 사실은 보안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기에 미국민은 걱정하고 있다.

미국항공승객협회의 한 관계자는 WFTV와의 인터뷰에서 "TSA의 요원 훈련 방식과 원칙에 의문을 품게 한다"고 사태를 심각하게 바라봤다.

cany990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4/07/17 00:5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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