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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터넷, 토종 브라우저로 국내 시장 '스윙'하나>

스윙브라우저 출시 200일…"1년 내 점유율 10% 목표"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토종 브라우저는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오랜 꿈이었다. 숱한 도전에 실제 출시로 이어지기도 했지만 전 국민이 쓰는 '인터넷 창(窓)'으로는 성장하지 못했다. 서비스 완성도에 들어갈 인적·물적 자원이 모자랐기 때문이다. 이러한 까닭에 국산 브라우저는 그간 B2B용(기업용) 수준에 머물렀다.

줌인터넷이 지난해 말 내놓은 범용 브라우저 '스윙' 역시 '메이드 인 코리아' 브라우저를 만들겠다는 개발자들의 희망에서 시작됐다.

알약, 알집 등이 잇달아 히트하면서 '국민 소프트웨어' 업체로 거듭난 이스트소프트[047560]가 산파 노릇을 했다. 이스트인터넷과 온넷엠엔에스를 합병, 줌인터넷이라는 자회사를 만들며 브라우저와 포털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한 것이다.

2000년대 중반께 사내 개발팀원들 사이에서 막연한 로망으로만 여겨졌던 토종 브라우저 개발은 줌인터넷이라는 새 둥지에서 현실이 됐다.

줌인터넷은 2013년 1월 PC 베타 버전으로 '스윙'이라는 이름의 토종 브라우저를 출시했다. 사내 공모로 정해진 '스윙'에는 '빠르다'라는 의미와 함께 브라우저 시장을 '흔들어보자'는 의미도 담겼다.

1년 후 출시된 스윙의 정식 버전은 한 달 만에 순 이용자 60만 명을 돌파하며 시장에 안착했다. 26일은 스윙 브라우저가 세상에 나온 지 200일 되는 날이다.

정상원 줌인터넷 부사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는 인터넷 인프라가 어디보다 좋은데도 브라우저 시장은 인터넷 익스플로러 혼자 평정했다"며 "이로 인한 불편함을 없애보자는 생각에서 서비스 개발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스윙 브라우저의 등장으로 국내 시장에서 인터넷 익스플로러(IE)의 지위는 조금씩 흔들리고 있다. IE에서만 가능한 액티브X 기능이 스윙브라우저에서도 작동하기 때문이다.

스윙 브라우저는 최근 월간 순 이용자 기준 점유율이 2∼3%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줌인터넷은 올해 안에 월간 순 이용자 300만 명을 돌파, 국내 시장 점유율 2위인 구글의 브라우저 크롬을 뛰어넘겠다는 각오다.

정 부사장은 "1년 내에 스윙 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리겠다"면서 "일단 국내에서 성공한 다음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스윙 브라우저가 크롬의 오픈소스 버전을 뼈대로 개발됐기 때문에 진정한 토종 소프트웨어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정 부사장은 "크롬 역시 애플이 만든 엔진을 가져다 썼다"면서 "기술이라는 것은 곳곳에 널려 있는 것이고 이를 잘 활용해 업계에서 헤게모니를 장악하면 그때 비로소 독자적인 기술도 나올 수 있는 것"이라고 일침했다.

줌인터넷은 스윙브라우저에 앞서 2011년 9월 줌닷컴이라는 이름의 포털서비스도 내놨다. 네이버, 다음, 구글, 네이트 등 경쟁사들이 즐비했지만 '검색'에 초점을 맞춘 포털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승산이 있겠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줌닷컴이 내건 모토는 '구글만큼 정확하고, 네이버처럼 친절한 검색 서비스'.

정 부사장은 "반대로 얘기하면 구글은 검색기술이 왕이었지만 사용하기가 불편했고 네이버는 자사의 검색 알고리즘만을 강요하는 경향이 있어 그 빈틈을 노리겠다는 의미"라며 "올해 안으로 검색 점유율을 2.5%까지 올리는 한편 흑자로 전환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검색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는 위치정보나 빅데이터 등을 이용한 차별화 계획을 내놨다.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TV인터넷관심도가 대표적인 예다.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에 대해선 포털업계 후발주자로서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각자 필요한 무기를 주고 받았다는 견해다.

정 부사장은 "기존에는 포털 시장이 1강-1중-다약이었는데 이제 2강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외부환경의 변화를 계속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줌인터넷은 2016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일단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줌인터넷, 토종 브라우저로 국내 시장 '스윙'하나> - 2

goriou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4/06/26 06:1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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