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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의 인기 비결은 뭘까>

경기도 영은미술관, 한일 지역미술관 연계 '협업의 묘미'展 열어

(광주=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일본 이시카와(石川)현 가나자와(金澤)시는 전통 공예가 발달한 인구 46만명의 중소 도시다. 그런 가나자와시에 2000년대 초반 현대미술관이 들어선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을 중심으로 반대 여론이 들끓었다.

가나자와 예술창조 진흥재단 우라카미 고타로(浦上 光太郞) 이사장과 아키모토 유지(秋元 雄史) 현 미술관장 등은 현대미술관 건립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고 결국 우여곡절 끝에 2004년 10월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이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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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이 문을 연 지 올해로 10년. 미확인비행물체(UFO)가 내려앉은 것 같은 원형 모양의 미술관은 이제는 이 지역의 명물이 됐다. 가나자와시 인구의 3배가 넘는 연간 160만명의 관람객이 이곳을 찾을 정도다.

지역의 미술관이 이처럼 도시 발전을 견인할 정도로 자리 잡게 된 비결은 뭘까.

경기도 광주시 영은미술관에서 열리는 '협업의 묘미'전은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의 성공 사례를 토대로 '지역미술관'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발전 가능성을 모색해보는 자리다.

영은미술관을 비롯해 경기 안산 경기도미술관, 서울 가양동 겸재정선미술관, 광주광역시 의재미술관, 강원도 양양 일현미술관 등 국내 지역미술관 5곳과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이 함께 했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의 대표 컬렉션 '토츠카'의 '피카 피카(PIKA PIKA) 프로젝트'를 보면 마치 가나자와를 여행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펜라이트 불빛의 잔상을 활용한 사진으로 만든 애니메이션 영상의 등장인물 대부분이 지역민이고 구청 지역센터와 시장, 골목길 등 가나자와 곳곳이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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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에는 가나자와 지역을 중심으로 국내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오타카 토루(大高 亨) 가나자와 예술대학 교수의 폴리에스터 태피스트리 작품도 선보인다.

'열린 공원'과도 같은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은 성인에서부터 어린이까지 모든 연령대를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유사하게 지역민과 함께하는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영은미술관은 영은창작스튜디오 대표 작가이자 지역 소외계층 초등학생 특별체험 프로그램 등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방혜자·강형구·박현주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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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에서는 만나는 사람마다 손금을 보여달라고 해 '손금 지도'를 만든 정혜정과 한국 남종 문인화의 맥을 이어온 의재 허백련 화백의 장손 허달재 등 각 미술관이 내놓은 작가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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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에는 참여 미술관의 관장, 큐레이터, 작가 등이 모여 서로 사례를 공유하고 협업 등 연계 방안을 모색하는 교류 심포지엄이 열린다.

아키모토 유지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장은 전시 서문을 통해 "현대 미술을 통해 기관 간의 상호 대화와 교류가 지속적으로 깊어질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박선주 영은미술관장은 10일 열린 간담회에서 "개인이 운영하는 지역 미술관은 한계가 많은데 앞으로 지역민과 함께하면서 지역에서 같이 커 나가는 미술관이 됐으면 한다"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지역 미술관 간 작가 교류의 활성화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8월 31일까지.

hanajja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4/06/10 17:5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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