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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지방선거서 지역일꾼 5명 배출

송고시간2014-06-05 11:13

(세종=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6·4 지방선거에서 국토교통부가 지역일꾼을 대거 배출했다. 국토부 전직 관료들이 크게 선전하며 5명이 민선 6기 광역·기초지방자치단체장으로 선출된 것이다.

5일 국토부에 따르면 4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국토부 관료 출신 인사가 5명 당선됐다.

광역단체장 중에는 이춘희(새정치민주연합) 전 건설교통부 차관이 세종시장 당선인이 됐다.

전북 고창 출신인 이 당선인은 건교부 재직 시절 신행정수도건설추진지원단장을 지냈고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초대청장을 맡으며 세종시와 인연을 쌓았다. 세종시의 산파 역할을 했던 셈이다.

이런 연고를 바탕으로 2012년 4월 19대 총선과 함께 치러진 초대 세종시장 선거 때도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유한식 당시 충남 연기군수에게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이번에 재수 끝에 세종시장직을 거머쥔 것이다.

기초단체장은 4명이나 배출됐다. 경남 사천시장에는 송도근(무소속) 전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이 당선됐다. 송 당선인은 건교부 공보관과 대도시권광역교통기획단 교통관리국장,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등을 역임했다.

2006년, 2010년에도 사천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지만 2전3기 끝에 당선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2006년 전남 장성군수에 당선됐다가 1년여 만에 선거법 위반으로 군수직에서 물러난 뒤 이번에 재도전해 당선된 유두석(무소속) 당선인도 건교부 출신이다.

유 당선인은 '부부 군수'로도 유명하다. 선거법 위반으로 군수직에서 물러날 때 치러진 재선거에서 유 당선인의 부인인 이청씨가 장성군수로 당선된 것이다.

이청 전 군수는 2010년 지방선거에도 출마했으나 김양수 현 장성군수에게 군수직을 내줘야 했다.

경기 파주시장에는 이재홍(새누리당) 후보가 뽑혔다. 이 당선인은 충남 예산 출신이지만 어릴 때 파주로 이사해 초등학교·중학교를 이 지역에서 다녔다.

대통령 국토해양비서관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을 지냈다.

국토해양부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지원정책과장과 연안해운과장 출신인 김성제(새정치민주연합) 현 의왕시장은 재선에 성공했다.

한편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을 지낸 이명노(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전북 진안군수 자리에 도전했으나 이항로(무소속) 당선인에게 양보해야 했다.

이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국토부 출신 인사 6명이 출사표를 냈고 그중 5명이 당선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관가 안팎에서는 국토부 관료 출신들의 이 같은 약진을 두고 "관피아(관료+마피아)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며 퇴직 후 갈 길이 막히자 정치권에서 활로를 찾는 것 아니냐"는 농담도 나오고 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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