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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기름유출 관련 유분, 여수사고 때와 비슷"

송고시간2014-06-04 11:33

세월호에서 흘러나온 기름띠가 넓게 퍼져 있는 모습. (연합뉴스 DB)

세월호에서 흘러나온 기름띠가 넓게 퍼져 있는 모습. (연합뉴스 DB)


해수부 "해조류 양식장 이상 없어"

(세종=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기름 유출에 따른 바닷물의 기름기(유분)가 지난 1월 여수 우이산호 기름유출 사고 때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고 4일 밝혔다.

해수부는 4월 19일∼5월 16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을 통해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부근 해상에서 1차 긴급영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바닷물의 유분이 최고 14.0ppb(10억분율), 평균 2.95ppb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우이산호 충돌사고 때 바닷물 기름기는 최고 16.3ppb, 평균 5.3ppb이었다.

해수부는 "바닷물 속의 유분은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이며, 시료 42점 중 1점을 제외하고는 해역 관리기준인 10 ppb 미만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본의 수산용수기준 권고기준치에서는 수중에 유분이 검출되지 않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편 바지락 등 이매패류 내의 PAHs(화석연료에 포함된 벤조피렌 등 인체유해물질)의 농도는 721∼1천129ppb, 평균 926ppb로, 식약처 조개류 섭취기준의 1/60 수준인 만큼 먹어도 안전하다고 밝혔다.

PAHs 농도는 세월호 사고 후 약 4.1배 증가한 반면 우이산호 사고 때는 약 34배가 증가했다고 해수부는 말했다.

해수부는 국립수산과학원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을 통해 긴급 해양오염영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양식장의 안전성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의 미역, 톳 등 해조류 양식장 조사결과 PAHs는 최고 13.9ppb이었고, 벤조피렌은 한 곳에서 0.14ppb가 검출됐다. PAHs는 국내 기준치가 없고, 벤조피렌의 경우 해조류 기준은 없으나 어류 2ppb, 갑각류 5ppb다.

손재학 해수부 차관은 "침몰선박에 의한 양식장 피해를 막기 위해 지속적으로 예찰과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사고로 남해안 김과 톳의 소비가 위축되지 않도록 국민께서 안심하고 이용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bsch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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