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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2014> 호날두, 발롱도르 징크스 깰 수 있을까

송고시간2014-06-02 16:17

크리스티아누 호날두(AP=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13년 국제축구연맹(FIFA)-발롱도르 수상자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징크스 깨기'에 도전한다.

FIFA-발롱도르는 한 해 동안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상으로 FIFA 회원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들의 투표로 수상자를 정한다.

2013시즌 수상자는 지난 1월 호날두로 정해졌다.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프랭크 리베리(프랑스)를 제치고 5년 만에 이 상을 탈환하고서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지금까지 월드컵이 열리기 직전에 이 상을 받은 선수는 아무도 월드컵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는 징크스가 이어지고 있다.

1956년 이 상이 처음 제정된 이후 지금까지 월드컵 직전에 이 상을 받은 선수는 모두 14명이었다. 이 가운데 다섯 명이 월드컵 결승까지 올랐지만 우승 고지는 아무도 밟지 못했다.

한 해에 발롱도르 수상과 월드컵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는 아직 잡은 사람이 없는 셈이다.

4년 전인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앞두고 이 상을 받은 선수는 메시였다.

하지만 메시는 남아공 월드컵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고 아르헨티나도 8강에서 독일에 0-4로 참패를 당했다.

또 1958년 스웨덴 월드컵을 앞두고는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가 이 상을 받았으나 역시 월드컵과는 인연이 없었다.

아르헨티나 출생인 디 스테파노는 1956년에 스페인 국적을 얻어 1958년 월드컵 출전을 노렸으나 스페인은 지역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1977년 수상자인 알란 시몬센(덴마크)도 비슷한 경우다. 덴마크는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발롱도르상을 받고 그해 월드컵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로는 로베르토 바조(이탈리아)가 꼽힌다.

그는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5골을 터뜨리며 펄펄 날았다. 이탈리아는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브라질과 0-0으로 비겼고 승부차기에서 2-3으로 뒤진 가운데 5번째 키커로 나온 바조의 실축으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1973년 수상자 요한 크루이프(네덜란드)도 1974년 서독 월드컵에서 세 골을 넣으며 팀을 결승까지 올려놨지만 결승에서 서독에 1-2로 패했다.

이밖에 1970년 지안나 리베라(이탈리아), 1982년 칼 하인트 루메니게(서독), 1998년 호나우두(브라질)가 모두 발롱도르를 받고 월드컵에서 준우승한 5명에 이름을 올렸다.

호날두는 최근 다리 근육 통증 때문에 지난달 31일 그리스와의 평가전에 뛰지 못했다. 게다가 포르투갈이 속한 G조는 독일, 가나, 미국과 한 조로 16강 경쟁이 쉽지 않다는 평을 듣고 있다.

과연 호날두는 '발롱도르 징크스'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인지도 이번 월드컵에서 지켜볼만한 관심거리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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