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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일반 희생자 유가족 "차별 말고 실질 지원해야"(종합)

송고시간2014-05-22 19:30

기자회견 하는 일반 희생자 유가족
기자회견 하는 일반 희생자 유가족

(인천=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 회원들이 22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 앞 세월호 참사 합동 분향소에서 희생자들을 분류, 차별하는 정부를 규탄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울·인천=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는 22일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 앞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분류, 차별하는 정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세월호 사망자 유가족 10여명은 회견에서 "정부는 현재 추모공원에 안치될 대상을 단원고 학생·교사 희생자로 한정하는 등 일반인·승무원 희생자들을 차별하고 있다"며 "정부는 세월호 희생자들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유가족에 대한 지원 대책을 다원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반인·승무원 희생자들은 대부분 생계를 책임지고 있던 탓에 유가족의 피해가 막심하다"며 "정부와 여·야는 세월호 참사를 정쟁에 이용하지 말고 소외된 일반인·승무원 희생자 유가족에게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덧붙였다.

또 일부 안전행정부 관계자들은 일반인·승무원 희생자 유가족의 건의를 모르쇠로 일관했다고 주장하며 이들에 대한 처벌을 청와대와 정부에 촉구했다.

기자회견 하는 일반 희생자 유가족
기자회견 하는 일반 희생자 유가족

(인천=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 회원들이 22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 앞 세월호 참사 합동 분향소에서 희생자들을 분류, 차별하는 정부를 규탄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안행부 공무원이 일반인과 승무원은 단원고 학생보다 정부의 책임이 덜 하다는 '회피성' 발언을 한 것을 안산 유족들로부터 들었다고도 했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 일반인·승무원 희생자 42명의 유가족을 대표해 이 기자회견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유가족의 의견을 수렴해 정부와 관계 당국을 상대로 법적 대응 등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장종열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대책위 대표는 "세월호 참사로 가족을 잃은 유족의 슬픔과 아픔의 무게는 각기 다를 수 없다. 정부의 관심과 진심 어린 지원 대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행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일반인 차별 발언'과 관련, "안산 유족이 전달한 내용이 정확하게 무엇인지는 모르나, 지금까지 파악한 바로는 안행부 장례지원단에서는 저런 발언을 한 직원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또 안산의 추모공원에 일반인 희생자를 제외한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정부는 단원고와 일반인 희생자의 추모공원을 한 곳에 만드는 데 반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tree@yna.co.kr tomato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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