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민간 잠수사 5명 건강검진…의료지원 강화(종합)
송고시간2014-05-22 11:42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지난 21일부터 세월호 침몰 현장 인근에 병원선을 배치, 잠수사들의 건강검진을 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전남도가 운영하는 128t급 병원선 전남511호. (범정부사고대책본부 제공)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세월호 실종자 수색 장기화로 잠수사들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부상이 늘어남에 따라 정부가 건강검진을 하고 의료진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지원을 강화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22일 오전 진도군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21일 사고 현장 인근에 배치한 병원선에서 민간 잠수사 5명이 건강 검진을 받았다"며 "잠수사들의 건강검진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장에 투입된 병원선은 전남도가 도서지역 검진 등을 위해 운영하는 128t급 전남511호로 X-ray 촬영기, 심전도계, 간 촬영 카메라, 초음파 진단기, 자동혈액 분석기, 한방과 치과 진료 장비 등을 갖추고 있으며 의사 3명과 방사선사 등 8명의 의료진이 진료한다.
대책본부는 추가 투입된 DS 바지선에도 해군 군의관 두 명과 응급의학전문의 한 명을 상주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오전 해경 경비정에서 한 달 넘게 수색 작업을 해온 해양경찰관이 허리 부상으로 목포 한국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는 등 수색 장기화로 인해 잠수사 등 현장 인력들의 부상도 늘고 있다.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22일 유족들이 수거된 유실물을 돌려받도록 하기 위해 유실물 사진첩 10권을 제작해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후 전남 진도군 팽목항 유실물 보관소에서 관계자가 유실물로 발견된 단원고 학생의 가방에서 교복 등을 정리하고 있다. 201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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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현재 잠수사와 지원 인력을 포함해 연인원 6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잠수병 증세로 인한 감압치료를 받은 연인원은 58명이다.
대책본부는 잠수사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의료 지원과 식품 위생 및 급식 품질을 매일 점검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책본부는 실종자 가족 체류 환경 개선을 위해 전날 진도 실내체육관에 가습기 10대를 설치하고 팽목항 조립주택 등 6개소에 사진 촬영금지 표지판을 설치했다.
또한 유족들이 수거된 유실물을 돌려받기 위해 유실물 사진첩 10권을 제작, 안산시 유가족에게 송부하기로 했다.
한편 전날 진도군 군내면과 진도읍 해안가에서 베개 3점과 운동화 한 점 등 7점의 유실물을 수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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