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이 지휘하는 말러교향곡 5번 & 2번
송고시간2014-05-20 10:28
오는 23일 교향곡 5번…내달 5일 교향곡 2번 '부활'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2010∼2011년 '말러 열풍'을 몰고 왔던 정명훈 예술감독의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이달과 내달 말러 교향곡을 연이어 연주한다.
오는 23일에는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말러 교향곡 5번을, 다음 달 5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말러 교향곡 2번 '부활'을 선보인다. 두 공연 모두에서 정 예술감독이 지휘대에 오른다.
서울시향이 2010∼2011년 말러 교향곡 전곡 연주를 마친 이후 각각 3년, 4년 만에 다시 마련된 무대다. 그간 서울시향의 변화와 발전상을 확인해볼 수 있는 자리다.
교향곡 5번은 말러가 남긴 가장 대중적인 작품이다. 그가 건강 악화로 생사의 고비를 오가다 아내 알마와 처음 만나 연애를 시작하고 결혼에 이르는 시기에 작곡했다.
당시 말러의 근심과 걱정, 환희가 교차하듯 어두운 전반부와 밝은 후반부가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정 예술감독은 이 작품을 말러 일평생의 경험을 응축해놓은 곡이라고 평가한다.
이번 말러 교향곡 5번 연주는 도이체 그라모폰(DG) 음반 발매를 위해 실황 녹음된다. 서울시향은 2011년 DG와 5년간 매년 두장의 음반을 발매하기로 계약했다.
14세 피아니스트 임주희 양이 협연하는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번'도 연주된다.
교향곡 2번 '부활'은 삶과 죽음에 대한 철학적, 종교적 성찰을 담은 작품이다. 죽음에서 시작해 부활에 이르는 여정을 그린다.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에서 주역 가수로 활약 중인 캐슬린 김과 러시아의 메조소프라노 예카테리나 구바노바가 무대에 오른다.
관람료는 교향곡 5번은 1만∼12만원, 교향곡 2번 '부활'은 1만∼15만원. 현재 전석 매진이다. 문의 ☎ 1588-1210.
kj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4/05/20 10:2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