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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人에게 브라질을 묻다③ 에스꼴라 알레그리아

5人에게 브라질을 묻다③ 에스꼴라 알레그리아 - 2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서울 홍대 앞에는 브라질의 놀이 문화를 향유하는 공간이 있다. 포르투갈어로 '기쁨의 학교'인 '에스꼴라 알레그리아'(Escola Alegria)다.

▲ 에스꼴라 알레그리아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브라질에서 3년 정도 체류하며 음악 공부를 한 이승호 씨가 주축이 돼 2006년 탄생했다. 그는 재미있고 즐겁게 사는 브라질 사람에 비해 한국인의 삶이 우울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브라질에서의 경험을 살려 신나는 문화를 공유하는 커뮤니티를 조직했다.

▲ 특별히 모델로 삼은 단체가 있나.

브라질에는 '삼바 스쿨'이 마을마다 있다. 지역의 문화 공동체인데, 우리나라의 풍물패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평상시에 사람들이 모여서 음악을 연주하고 춤도 연습한다. 이 삼바 스쿨이 총출동해 경연하는 자리가 카니발이다. 에스꼴라 알레그리아처럼 삼바 스쿨을 모태로 한 커뮤니티는 세계적으로 많이 있다.

▲ 브라질 음악의 특징은.

보통 음악이라고 하면 연주자와 청중이 엄격히 구분된다. 하지만 브라질에는 수백 명이 함께 연주하는 분야가 있다. 그러면 둘 사이에 경계가 사라진다. 연주를 하는 사람이 있긴 한데, 듣는 사람도 손뼉을 치거나 장단을 맞춘다. 그러다 흥이 나면 춤도 춘다. 단순히 음악을 '듣는' 게 아니라 같이 '노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 브라질 사람에게 삼바란.

호다 데 삼바(Roda de Samba)란 말이 있다. 직역하면 '삼바의 원'인데, 둥그렇게 모여 하는 삼바 음악을 뜻한다. 브라질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 동네마다 호다 데 삼바가 열린다. 그때 보면 삼바는 가슴을 두드리는 음악이다. 또 몸과 마음을 서로 느끼고 교류하면서 완성해 가는 음악이다.

▲ 에스꼴라 알레그리아의 프로그램은.

평일에는 삼바 합창단의 연습과 바투카다 리허설이 펼쳐진다. 바투카다는 둥둥 두드리는 북소리를 의미하는 '바투크'(Batuque)에서 비롯한 말로, 멜로디 없이 북으로만 연주하는 타악 앙상블을 의미한다. 금요일에는 브라질 음악을 하는 가수와 밴드의 공연, 토요일에는 파티가 펼쳐진다. 브라질 무술인 카포에이라 앙골라도 배워볼 수 있다.

▲ 금요일에는 누가 공연하나.

주된 장르는 아니지만, 브라질 음악을 하는 사람이 예전보다 늘었다. 유명한 재즈 음악가 중에도 삼바나 보사노바를 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들이 무대에 올라 음악을 들려준다.

▲ 파티는 어떻게 진행되나.

삼바 합창단과 바투카다 연주자들의 공연을 중심으로 한다. 페이조아다나 슈하스쿠도 먹고, 브라질 음료와 술도 즐긴다. 사실 한국에는 주말에 놀 데가 없다. 젊을 때는 클럽에라도 가는데, 나이가 들면 마땅치 않다. 연령에 관계없이 색다른 문화에 빠져보고자 한다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 바투카다 연주자는 어떻게 구성되나.

열심히 바투카다를 하는 사람은 10명 정도 된다. 그중에는 다른 악기를 하는 프로 연주자도 있고, 회사원도 있다. 이들이 '에스꼴라 알레그리아'라는 이름으로 외부 공연을 나간다. 앞으로는 브라질 음악에 아프리카 음악을 접목해 볼 생각이다.

▲ 에스꼴라 알레그리아의 최종 목표는.

살아가면서 영혼의 즐거움을 얻는 것이다. 여기서 사람들이 브라질 음악과 춤을 배워 보고 흥미가 아니라 희열을 경험하면 좋겠다. 그러면서 인생을 살아가는 데 도움을 받길 바란다. 개인적으로는 음악을 하는 사람이니까 음악을 조금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 브라질은 어떤 나라인가. 간단히 정의한다면.

짬뽕인 나라다. 인종이든 문화든 모든 게 뒤섞여 있다. 그런 에너지가 기쁨으로 표현되는 나라다.

psh5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4/05/19 08:4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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