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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내수부진 극복하자"…수요일 구내식당 휴무

송고시간2014-05-14 15:11

세월호 참사 여파 소비심리 '꽁꽁'…민생경제 긴급대책회의

소비 살리려고 구내식당까지 휴무
소비 살리려고 구내식당까지 휴무

소비 살리려고 구내식당까지 휴무
(창원=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도청이 14일부터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매주 수요일 점심 때 구내식당을 휴무하기로 했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14일 경남도청 구내식당이 문을 닫았다.

길어지는 내수 부진에다 세월호 참사 여파까지 겹쳐 도청 주변 등 지역 식당가에 찬바람이 불자 경남도가 내놓은 특별 대책이다.

도는 서민경제를 살리려고 앞으로 매주 수요일마다 구내식당 휴무에 들어가기로 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 내수를 살리고자 한시적으로 구내식당 휴무를 실시한 지 거의 6년 만이다.

도청과 경남지방경찰청이 함께 이용하는 구내식당에는 하루 평균 900여명이 식사를 하고 있다.

도청 인사과 김종화 후생담당은 "직원들이 인근 지역 식당을 이용하면 월 3천만원 가량의 경제적인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역 식당가는 도의 결정을 일단 반기도 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경남도지회는 외식 자제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각종 행사와 회식이 취소돼 업체 매출이 최근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도청 주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박모(39) 씨는 "워낙 소비심리가 위축된 탓에 갑자기 손님이 확 늘지 않겠지만 그나마 공무원들이라도 인근 식당을 이용하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소비 살리려고 구내식당 휴무합니다"
"소비 살리려고 구내식당 휴무합니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14일 경남도청 구내식당 입구에서 도청 직원이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매주 수요일 구내식당 점심을 휴무한다는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경기 불황과 실물경기 침체가 세월호 참사로 더 악화하면서 도내 지역경제는 더욱 위축되고 있다.

경남도 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은 지난달 16일 참사 이후부터 지난 7일까지 수학여행과 현장학습 830건(58억5천만원), 일반관광 560건(15억원)이 취소됐다고 울상이다.

경남도관광협회 측은 남해의 섬 등 선박 관광은 전면 취소되고 하반기 여행도 취소될 예정이어서 관련 업계가 고사 위기에 직면했다고 한숨이다.

4월과 5월에 집중되는 축제, 행사도 대부분 취소되면 문화관광형 시장도 직격탄을 맞았다.

삼천포 용궁수산시장 상인회는 4~5월 단체 예약 취소율이 100%로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다고 걱정이다.

이처럼 지역경제가 어려움에 직면하자 도는 이날 오후 지역 경제단체와 취약업종 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생경제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도는 2차 피해를 막고자 상반기 재정 규모를 확대해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또 외식업·관광업·여행업 등 취약업종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여태성 경남도청 경제정책과장은 "도 실 국은 물론 전 시군에서도 자체 민생경제 안정대책을 수립해 꼭꼭 닫힌 지갑을 열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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