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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완전 침몰 7시간 뒤 찍은 동영상 있다"

송고시간2014-05-09 11:29

청와대 집결한 유족들, 휴대전화 복구 동영상 5컷 공개

가로막힌 청와대 가는 길
가로막힌 청와대 가는 길

(서울=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동주민센터 앞에서 세월호 침몰 희생자 유가족들이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세월호 침몰 사고 유족들이 9일 오전 청와대 인근에 서 경찰과 대치하던중 사고 당일인 지난달 16일 오후 6시38분께 배 안에 있던 학생이 촬영했다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유족들은 9일 새벽 3시50분께 청운 효자동 주민센터에서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다가 경찰에 가로막히자 학생들의 휴대전화에서 복구한 동영상 5컷을 공개했다.

유족들은 이 중 한 컷은 사고 당일인 지난달 16일 오후 6시 38분께 촬영한 것이라 주장했다.

동영상에는 학생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이 담겼다.

학생들은 크게 동요하는 기색없이 구조를 기다리는 모습이었고 머리를 옆으로 쓸어 넘기는 여학생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세월호는 사고 당일 오전 11시 18분께 선수 일부분만 남기고 완전 침몰했다.

'세월호' 침몰 당시 모습.

'세월호' 침몰 당시 모습.

동영상이 촬영된 시각이 유족의 말대로 오후 6시38분이 맞다면 배가 완전 침몰하고 난 뒤 최소 7시간 20분 동안 배 안의 승객 중 일부가 생존해 있었다는 뜻이 된다.

한 유족은 "이 영상은 사고 당일 오후 6시38분 배가 다 가라앉았을 때 동영상이다. 아침에 사고가 났는데도 저녁까지 해경, 해군에서 한 사람도 잠수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저 시간까지 배안에 갇혀있었다니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동영상을 보니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군요." 등 큰 관심을 나타냈다.

하지만 거의 물에 잠긴 상황에서의 실내 영상이라고 하기엔 너무 환하고, 배가 기운 정도도 심하지 않아 보이는 점 등을 들어 기계적 오류로 촬영 시각이 잘못 기록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 누리꾼은 "배가 뒤집혀 침몰했으니 정전이 됐을 텐데 배안이 환하다. 섣부르게 판단하면 안될 것 같다."고 적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 고명석 공동대변인은 이날 오전 "동영상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사실 확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ro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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