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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수사본부 '세월호 침몰 원인' 수사 집중

승무원 구속과 초기 대응과정 조사에 이어 침몰 원인 분석 '화물 과적' 및 '고박 불량'에 대한 사실 관계 확인 주력
기자들에게 둘러싸인 청해진관계자 2명
기자들에게 둘러싸인 청해진관계자 2명(목포=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세월호의 무리한 증축 및 과적과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청해진해운 해무이사 안모(59.오른쪽)씨와 물류팀장 김모(44)씨가 2일 오전 목포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목포=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세월호 침몰 사고를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배의 침몰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전방위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신속한 진상 규명을 위해 해경과 검찰로 구성된 수사본부는 세월호 생존 승무원 20명 가운데 운항 관련 승무원 15명을 구속하며 사고 책임자에 대한 1차 수사를 마무리한 데 이어 목포해경 상황실과 전남도 소방본부 119상황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초기 대응과 구조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 조사했다.

이어 최근에는 승무원 등에 대한 진술을 토대로 '화물 과적'과 '고박(화물을 고정하는 작업) 불량'이 세월호 침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침몰 원인을 규명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수사본부의 칼끝은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 물류팀을 정조준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지난 2일 세월호를 증축해 복원력을 떨어뜨리고 짐을 과다하게 실은 혐의로 청해진해운 해무 이사 안모(60)씨와 물류팀 차장 김모(44)씨를 구속한 데 이어 3일에는 물류팀 부장 남모(5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 승무원이 아닌 선사 직원들이 잇따라 구속 또는 체포된 것은 수사본부가 화물 과적을 세월호 침몰의 주요 원인으로 파악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구속된 물류팀 차장 김씨도 화물 과적이 세월호 침몰에 영향을 미쳤음을 인정했다.

김씨는 지난 2일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 뒤 과적이 '과적이 침몰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라고 답변했다.

증측 공사로 복원력이 부족한 배에 평형수를 빼고 짐을 너무 많이 실어 사고가 났다는 것이다.

수사본부는 특히 김씨가 세월호의 화물 적재량 전산기록을 조작하는 등 사건을 은폐한 부분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대답없는 바다
대답없는 바다(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3일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서 실종자 가족이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김씨는 사고 직후인 지난달 16일 오전 9시 38분께 전산기록을 조작해 세월호의 적재 화물량 180t을 축소했다.

그가 화물량을 조작할 때 세월호에는 수백명의 승객이 구조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

선사 직원조차 화물 과적이 침몰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알고 있었거나 화물량 조작에 윗선의 지시가 있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수사본부는 화물 과적에 허술한 고박이 더해져 세월호가 급격히 복원성을 잃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배가 기울어지는 경사각에 따라 과적된 화물이 배의 복원성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교통문화연구원에 자료 분석을 의뢰했다.

분석 결과를 확보하는 대로 고박 불량에 책임이 있는 관련자들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수사본부는 앞서 세월호 승무원들과 화물을 직접 고박한 항운노조 노동자들을 상대로 컨테이너와 차량에 대한 고박 상태가 불량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화물 고박 시설이 불량한 탓에 세월호 침몰 당시 갑판 등에 실린 컨테이너 수십개가 배가 기울자마자 쓰러졌고, 승용차와 화물차 등이 실려 있던 일부 갑판에는 화물 고정 장치가 전혀 없었다는 게 수사본부의 설명이다.

이밖에 수사본부는 청해진해운의 직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화물량 조작 여부 및 출항 허가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고박 방법, 구명벌 정비 방법, 객실 증·개축공사 경위 등 전방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사본부의 한 관계자는 "세월호의 화물 적재량을 대부분 확인했지만, 계속 검증하고 있다"며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확정할 만큼 정확한 것인지 자문단의 자문을 거쳐 확인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jkh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8/11/02 15:4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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